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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요 '일렴유몽' TV 사극 신작에 한국배우 캐스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3-27 1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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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의 김수현'으로 불리는 인기 작가 경요의 대표작 리메이크판에 한국 배우가 남자 주인공으로 개스팅된다. 26일 시나 뉴스 등에 따르면 경요와 중..


'대만의 김수현'으로 불리는 인기 작가 경요의 대표작 리메이크판에 한국 배우가 남자 주인공으로 개스팅된다.

26일 시나 뉴스 등에 따르면 경요와 중국 프로덕션 후난전광은 지난 95년 류더카이와 천더룽의 주연으로 드라마화한 '일렴유몽'(一簾幽夢 사랑의 미로)을 다시 찍기로 합의하고 남녀 주인공을 비롯한 주역 배우의 섭외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캐스팅시 항상 결정적인 발언권을 행사해온 경요측이 한국 배우를 남자 주인공으로 강력히 밀고 있다고 현지 연예매체들을 일제히 전했다.

95년판 '일렴유몽'은 대만과 홍콩 등에서 공전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당시 21세의 신인 여배우 천더룽을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만들었다.

두자매를 둘러싼 남녀 간의 엇갈린 사랑과 갈등을 그린 '일렴유몽'의 리메이크판은 경요가 지금의 시대상에 맞게 재각색 중으로 6월 말께 대본을 완성해 7월 하순 그랭크인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있다.

경요측과 후난전광이 총 3,000만 위안(37억원)을 투자하는 신판은 95년판과 마찬가지로 여름의 파리가 주무대로 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3개월간의 로케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철부지 여주인공 쯔링역에는 당초 청순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배우겸 가수 장사오한을 경요가 직접 낙점했으나 그의 콘서트 스케쥴로 인해 조율 중이다. 장사오한의 출연이 어려울 경우 후난전광이 대륙에서 선발한 신인을 과감히 기용할 방침이다.

여주인공의 언니인 뤼핑역 경우 후난전광 소속의 친란과 경요 드라마의 단골 출연자인 '황제의 딸'의 린신루 중에서 캐스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자 주인공 페이윈판을 연기할 적임자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았다. 페이윈판은 극중에서 매너있고 능력있는 40세 안팎의 캐릭터로 중후한 매력까지 풍겨야 한다. 95년판에선 류더카이가 이 같은 이미지를 충분히 살려 특히 여성팬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때문에 제작사는 드라마 성패를 결정질 수도 있는 페이윈판의 캐스팅에 최대한의 비중을 두고 있다. 주로 중국의 영화팬들을 중심으로 실력파 배우인 천다오밍과 후쥔을 남자 주인공으로 추천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경요측은 천다오밍과 후쥔이 중년의 노련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연기파이나 드라마 속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잃지 않아야 하는 역할에 비해선 너무 강인한 인상을 갖고 있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그 대신 한국의 미남형의 중견 배우들 중에서 페이윈판 역할을 뽑자고 주장, 이를 관철시킨 뒤 적임자 물색에 나섰다.

대만 연예계에선 7월 개봉 예정인 강우석 감독의 블록버스터 '한반도'의 주연을 맡아 촬영에 전념하는 차인표(39)가 '일렴유몽'의 남자 주인공에 발탁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드라마 '불꽃' 등의 인기로 사실상 한류의 선두주자였던 차인표는 현지 작품인 '사대명포'와 '천약유정' 등에 출연해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가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도 평판이 좋다.

또한 지난해 홍콩 진가신 감독 '퍼햅스 러브'에서 금성무 장학우 저우신과 공연한 지진희(35)도 페이윈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만과 홍콩, 중국에서 역대 최고의 시청율을 올린 '대장금'의 민정호로서 보여준 캐릭터가 남자 주인공의 이미지와 거의 같다는 지적이 많다.

지진희는 임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해온 '오래된 정원'도 내달 초면 촬영을 끝내는 점에서 경요측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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