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A씨. 그는 물건이 다양한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 3개를 구매해 각각 해외 배송을 할 경우 7만6000원 정도의 배송비가 들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우체국 묶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배송비가 4만3000원으로 줄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쇼핑 구매 대행회사들이 서비스하는 묶음 배송 제도를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제품을 한꺼번에 포장해 해외 주소지로 배송해주는 ‘이엠에스 원팩(EMS ONEPACK)’ 서비스다.

국내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엠에스 원팩 서비스에 대한 체크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우체국 체크카드 이용 고객은 실적에 따라 5~12%를 포인트로 적립하거나 캐시백 혜택 받을 수 있다.

이엠에스 원팩은 유학생이나 해외 주재원 등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찾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EMS 원팩 서비스와 제휴한 인터넷 쇼핑몰 판매자에게는 국내 배송 시 우체국 택배를 이용할 경우 배송요금을 최대 3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재외동포나 외국 소비자들이 상품을 쉽게 살 수 있게 됐지만 쇼핑몰별로 배송비를 내야해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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