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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동통신 시장 공략 본격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4-12 11: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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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1호, 4월13일] 佛 알카텔-美 루슨트 테크놀로지 합병 거대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프랑스의 알카텔과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2일 합병을 선..
[제121호, 4월13일]

佛 알카텔-美 루슨트 테크놀로지 합병

거대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프랑스의 알카텔과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2일 합병을 선언했다.  이로써 연간 매출액 250억달러(약 24조3000억원)에 이르는 거대 통신설비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시가총액 134억달러에 이르는 두 회사는 5년여 동안 계속돼 온 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날 합병을 선언했다.  새 회사 지분의 60%는 알카텔이 차지하며 본사도 프랑스 파리에 두기로 했다.  경영 총책임은 현 루슨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리셔 러소가 맡기로 했다.

  두 회사의 합병에는 '중국 변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테크놀로지, ZTE 등 중국 통신업체들의 약진을 따돌리고 중국시장을 잡기 위해 합병 결정을 내렸다는 것.  외신들은 중국 3세대 이동통신장비 시장 공략이 새 회사의 최대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두 회사의 합병 성공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가장 큰 이슈는 벨 연구소의 향배.  루슨트는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치에 따라 1996년 거대 통신회사 AT&T에서 갈라져 나온 회사로, 현대 통신기술의 상징인 벨연구소를 산하에 두고 있다.  1925년 세워진 벨연구소는 트랜지스터와 팩시밀리, 통신위성 등 통신 관련 분야에서 특허 수만건을 갖고 있고 노벨상 수상자도 11명이나 배출했다.

  미 정부는 '미국의 자존심'인 벨연구소가 프랑스 합작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에 반대해 왔으며, 안보관련 프로젝트들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연구소를   분리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합병회사가 미국과 프랑스 기업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 양국 정부의 반독점 조치를 피해가는 것도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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