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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힐링 중심 행복영주!]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영주시를 방문하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10-16 16:38:52
  • 수정 2015-10-16 17: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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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하늘, 찬란한 햇빛, 서늘한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을, 전 세계 110개국 260여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회장 이윤낙)의 회원..
높은 하늘, 찬란한 햇빛, 서늘한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을, 전 세계 110개국 260여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회장 이윤낙)의 회원사 40여명의 대표들이 영주시가 개최한 ‘풍기인삼축제’에 초청되어 경상북도 영주시를 찾았다.

인간의 체온과 같은 북위 36.5도에 위치한 영주시는 빼어난 절경과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소백산 국립공원과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되어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은 풍기인삼으로 이미 전국적으로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비록 인구 12만의 농촌 도시이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끊임없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개발 발전시키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힐링 시티 경상북도 영주시의 내면속을 들여다본다.

유불문화가 공존하는 곳, 감동적인 볼거리

 
천년고찰의 신비 부석사(浮石寺)
신라 문무왕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 이곳은 목조구조 기술의 정수라 일컬으며 건축미의 극치를 자랑하는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이 부석사를 대표하는 수식어이다. 학교 다닐 때의 기억을 곱씹어 보면 국사시간에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지만 막무가내로 외우던 시절이라 그 아름다움의 의미를 가슴으로 알기는 어려웠다.

학교를 졸업한지 수십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천년고찰의 신비를 지닌 부석사에 도착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데 아무리 애를 써보아도 고색창연함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도통 역부족이다. 그래서 문화재를 방문할 때는 문화 해설사의 설명이 더욱 진가를 발한다. 국보가 5점, 보물을 4점이나 가지고 있는 부석사에는 국보급 해설사도 함께 있었다. 해설사의 상세한 설명과 안내로 부석사 곳곳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자연과 절묘한 어울림으로 지어진 건축물과 처마 하나, 기둥 하나에 이어진 부드러운 곡선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나도 모르는 감탄소리가 절로 나온다. 저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분주히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어울림이 무엇인지, 소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천년 전 건축물이 귀한 가르침을 전하는 듯하다. 만고의 진리는 불변이라 했던가 현대인에게뿐 아니라 과거에도 이곳을 다녀간 문인들의 부석사를 칭송하는 많은 글귀가 남겨져 있다. 특별히 소백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안양루에 도착해서는 해설사님이 방랑시인 김삿갓의 시를 들려주었다.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천지는 부평 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 타고 달려온 듯.
우주 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백 년 동안 몇 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있네
- 『방랑시인 김삿갓이 부석사에 남긴 시』

함께 방문한 일행들 모두 세계 곳곳에 흩어져 지낸터라 고국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특별히 바로 지금 직접 서있는 곳의 절경을 노래하니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이곳저곳에서 일행들의 박수 소리가 이어진다.
일출 일몰의 천혜절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 의상대사를 향해 목숨을 바쳐 사랑했던 선묘낭자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곳, 마치 내 맘을 훔쳐본 것 같이 고스란히 읊어놓은 시가 남겨진 곳. 부석사를 내려오며 모두들 하나같이 ‘꼭 다시 와야지’ 하는 약속을 남기는 듯 했다.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紹修書院)
부석사와 더불어 영주를 대표하는 방문지는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알려진 소수서원 이다 부석사가 불교문화를 상징한다면 소수서원은 조선시대에서 중시하던 충,효,예,학이 살아 숨쉬는 유교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무너져 가는 교학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사액서원이라 함은 국가로부터 책, 토지, 노비를 하사 받고, 면세 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을 지칭한다.
오늘날 사립대학과 같은 서원에는 대학 도서관에 해당하는 장서각과 제사용 그릇을 보관해 두던 전사청, 학생들의 기숙사인 학구재와 지락재, 강의실인 강학당 등 기능에 따른 다양한 건축물이 위치해있다. 건물의 구조와 기능을 알고 이곳 저곳을 살펴보면 그 재미가 더욱 배가된다. 강학당에 들어서면 당시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장서각에서는 오래된 고서 냄새가 배여 있는 것 같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 안향선생의 초상화(국보 111호) 앞에서는 절로 숙연해지기도 했다. 소수서원 옆에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마을을 재현해 둔 선비촌이 조성되어 있는데 선비촌에서는 옛 영주 선비들의 생활모습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두었다. 가옥별로 거주했던 사람들의 신분에 맞는 규모로 구성하고, 가구와 생활도구도 전시해둠으로 선비정신을 엿볼 수 있는 직 간접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했던 놀이 국궁과 투호장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해 즐거워하는 많은 관광객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풍요로운 땅의 소출, 약이 되는 먹거리 인삼
귀신같은 효험이 있다고 하여 신초(神草)로 불리는 약초 인삼. 마침 영주를 방문한 기간이 '2015풍기인삼축제' 개막일 이었다. 원기 회복, 면역증강, 해독작용, 항암 효과등 인삼의 효험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만병통치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인삼의 본고장에서 인삼과 관련된 체험과 요리,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넘치는 축제현장에 참여 할 수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축제 천막 안에는 예외 없이 인삼 관련 음식과 상품이 가득하고 인삼차나 막걸리를 무료 시식할 수 있는 부스가 즐비하게 이어졌다. 길을 따라 한 모금씩 즐기다 보면 건강한 맛에 취하고, 축제현장의 뜨거운 열기에 취하게 된다. 부스 한 켠에는 인삼 족욕과 인삼주 만들기 등의 체험관도 갖추고 있는데 전국각지에서 찾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축제장 인근 밭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삼캐기 현장도 남녀노소,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외국인들로 인산인해였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먹거리 일 것이다. 인삼축제니만큼 인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데 익히 알고 있는 인삼 튀김은 물론이고 인삼으로 만든 순대, 영주한우와 어울러진 인삼 갈비탕은 영주이기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맛이었다. 전국적으로 만개에 달하는 지방축제 중 왜 풍기인삼축제가 우수 브랜드 축제인지 오감으로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세한언 회원들을 초청한 장욱현 영주시장은 “풍기인삼과 풍기인견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별히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보도활동을 하고 있는 세한언 회원들의 영주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영주시와의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영주특산품
-영주한우
천혜의 소백산 맑은 물과 공기, 양질의 풀을 먹고 자란 영주한우는 축협서울공판장에서 전국에서 육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도축장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한 순수한우이다

-영주사과
 
산록지대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속에서 생산되며 숙기에 밤낮 기온차가 심해 향기와 당도가 높으며 사과 속에 꿀이 함유되어 있다.

-풍기인견
1930년경 명주공장으로 시작한 풍기 인견직은 면발이 좋아 남방, 잠옷, 이불등으로 적합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혀주어 그 인기가 매우 높다

소백산 자락에서 좋은 온천 물과 만나고, 끼니 때마다 약이 되는 풍성한 먹거리와 만나고, 투박한 말투지만 정을 담뿍 담은 눈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던 영주에서의 2박3일. 비록 짧은 여정 이었지만 고국을 방문한 모든 세계한인 언론인 연합회 회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2015년의 가을의 기억을 더욱 풍성하게 선사해주었다. 몸이 건강해지고, 맘이 편한 쉼을 얻는 곳 그래서 다시 힘차게 내일을 살아갈 힘을 공급받은 영주가 있어 이 가을이 더욱 풍성하다.

<공동취재 : 위클리홍콩 & 좋은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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