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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섭이 간다] 홍콩 내 한인학생 生生 인턴 후기 인터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11-19 18:42:38
  • 수정 2015-11-19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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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1주차, 금융권 학기중 인턴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홍콩중문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위중섭 입니다. 제가 홍콩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홍콩의 ..

(1-1) 1주차, 금융권 학기중 인턴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홍콩중문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위중섭 입니다. 제가 홍콩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홍콩의 장점은 바로 홍콩에는 수많은 분야의 세계적인 일류 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그만큼 다양한 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학생으로써 인턴십을 구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인턴을 뽑지 않는 경우도 있고 설령 모집 기회가 있어도 그 절차나 지원 방식이 복잡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번 위클리 홍콩 연재 기사를 통해 홍콩에서 인턴 경험이 있는 분들을 인터뷰 하고 그 분들의 회사 소개, 지원 방식, 노하우 등을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서 언급 했듯이 홍콩에는 여러 분야의 인턴십 기회가 있는데 우선 그 중에서도 언제나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 하고 있는 금융 분야를 첫 번째로 선택 하였습니다.

금융 분야에서 제가 인터뷰를 진행했던 분은 홍콩 중문대 글로벌 경제 금융 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어민규씨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인턴십은 학기 중이 아닌 방학 때 풀타임 인턴십으로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조금 독특하게도 학기 중에 파트타임으로 하는 인턴십에 대한 소개입니다.

어민규(홍콩중문대학교 2학년, 글로벌 경제 금융학과)
어민규(홍콩중문대학교 2학년, 글로벌 경제 금융학과)
 
Q: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홍콩 중문대 글로벌 경제금융과 2학년에 재학중인 어민규 입니다. 현재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헤지 펀드 Chartwell Capital에서 파트타임 인턴으로 매주 월, 수, 금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Q: Chartwell Capital은 어떤 회사인가요?
A: Chartwell Capital은 헤지펀드사로 자산관리 및 투자자문까지 병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희 회사의 투자 전략은 내재적으로 뚜렷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시장에서 과소평가 되어있는 회사들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탄탄한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안전하면서도 뚜렷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여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표 입니다.

Q: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설명 해 주세요
A: 저는 주식리서치 위주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 업무는 홍콩 HSI, 한국 KOSPI, 중국 CSI 300, 미국 S&P 500, 영국 FTSE 100, 등 총 14개 시장의 전반적인 지수 변화를 매크로적 관점으로 분석합니다. 또 2주 간격으로 한국 산업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현재 저희 회사 포트폴리오에 있는 한국 기업들을 현지인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매도여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합니다.

Q: 그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헤지펀드에 대해 알고 싶었고 직접 헤지펀드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또한 워렌버핏과 공동저자로 책을 출판한 CIO가 있는 이 회사에서 일을 배우고 가치투자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Q: 그럼 이 인턴십 기회는 어떻게 얻게 되었나요?
A: 우선 학기 중에도 인턴십을 해 보고 싶어서 홍콩에 있는 여러 투자회사들에 대해 알아보다가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여름방학이라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 지원을 해서 전화로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저는 압구정 로데오 한가운데 있는 카페에서 전화 인터뷰를 보았는데, 정말 멍청한 선택이었습니다.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서 인터뷰가 잘 진행되지도 않았고 집중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물론 탈락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쉬운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당장 홍콩으로 갈 준비가 되어 있으니 오프라인 면접 기회를 달라고 부탁 하였습니다.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흔쾌히 승낙을 받았고 바로 홍콩으로 가서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인터뷰는 논리적 판단력을 물어보는 문제와 기본적인 회계&금융에 관한 지식과 이해도를 물어보는 문제로 구성되었습니다. 논리문제는 하나를 예로 들자면 ‘Country A is willing to launch additional armors on their aircrafts. But, they cannot launch an infinite number of armors because they are heavy. The following data represent average bullet holes on aircrafts that returned from missions: Engine 0.1, Fuel pipe 1.0, Wings 2.7. If you were the one making the decision, which part of aircraft would you launch an additional armor(You can’t choose multiple parts of aircraft)? 와 같이 정해진 답은 없지만 논리적 분석을 통해 답변 해야만 하는 문제를 받았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합격 통보를 받았고 9월부터 지금까지 쭉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파트타임 인턴십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해드리고 싶은 말은 학기 중에 파트타임 인턴십을 하려면 정말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가 샤틴쪽에 있고 회사가 홍콩섬에 있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됩니다. 출근하는 날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퇴근하고 학교로 돌아오면 항상 9시가 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말 피곤하지만 다음날 수업도 있고 과제도 있다 보니 평일에는 거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그래도 학기 중에 인턴을 하면 계속 시장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되고 최신 이슈들에 대해서도 능통하게 되기 때문에 충분히 얻을 점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학기 중에 파트타임으로 인턴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께서 꼭 주의해야 할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저와 같이 학생비자로 홍콩에 있는 분들은 방학 기간이 아닌 학기 중에는 페이 지급 여부에 상관 없이 일을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No Objection Letter이라는 서류가 있으면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NOL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입학과 동시에 자동으로 발급 되지만 전과를 하거나 기타 정보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에는 매년 10월경에 immigration department에서 새로 발급을 해 줍니다. 이점만 꼭 유의하신다면 아무 문제 없이 인턴십을 할 수 있습니다.


<작성: 위클리홍콩 위중섭 인턴기자, jack.jungsub.w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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