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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섭이 간다] 홍콩 내 한인학생 生生 인턴 후기 인터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12-10 17:09:27
  • 수정 2016-02-19 10: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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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2주차, 홍콩의 예술분야 인턴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학기 중에 파트타임 인턴을 하는 사례를 소개 해 드렸는데요. 이번 주도 마찬가지로 조금..
1-2) 2주차, 홍콩의 예술분야 인턴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학기 중에 파트타임 인턴을 하는 사례를 소개 해 드렸는데요. 이번 주도 마찬가지로 조금 독특한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너무 경영 분야에 집중된 기사보다는 다양성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예술 분야 인턴 사례를 찾던 중 올해 여름방학 동안 소니 픽처스와 AP 현대 미술갤러리에서 전 시간으로 인턴을 하신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영화와 미술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 분야에서는 어떤 일을 경험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영은(홍콩중문대 3학년, 경영학과)
홍영은(홍콩중문대 3학년, 경영학과)
 
Q: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홍콩 중문대 경영학과 3학년 홍영은입니다. 저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의 긴 여름 방학 동안 소니 픽처스 홍콩 지사와 AP 현대 미술 갤러리에서 풀타임으로 인턴 한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Q: 소니 픽쳐스 홍콩지사와 AP 현대 미술 갤러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A: 홍콩 소니 픽처스는 미국 할리우드의 Sony Pictures Entertainment의 계열사입니다. 본사에서 제작한 영화 및 방송 콘텐츠들의 판권을 아시아권 국가들의 미디어 채널들에 배급하는 것이 핵심 업무입니다.
AP 현대 미술 갤러리는 주로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홍콩 셩완에 위치한 갤러리입니다.

Q: 소니 픽쳐스에서는 어떤 일을 했나요? 실제로 영화와 관련된 업무를 배정 받았나요?
A: 소니 픽처스에서는 마케팅 부서에 배정받았고 회사가 만든 미디어 콘텐츠들을 홍보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계획서 제작, 아시아 국가별 시청률 및 시청자 반응 분석, 소셜미디어의 영향 조사가 저의 주 업무였습니다.

Q: 방금 말씀해 주신 업무 이외에 일하는 기간동안 특별히 맡아서 한 업무가 있나요?
A: 소니 픽처스 홍콩 사무실의 유일한 한국인인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일은 소니 픽쳐스 서울 오피스와 전화 미팅을 통해 영화 예고편 자막 번역, 한국 영화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제안과 같은 보조 업무였습니다. 홍콩 사무실에서 인턴을 하면서 한국 시장까지 배울 수 있어서 예상치 못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별했던 점은 다른 인턴 4명과 함께 ‘기술 발전이 어떻게 유료 방송 시장을 변화시키고 이에 따른 저작권 문제를 막을 수 방안’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인턴 마지막 날에 홍콩 소니 픽처스 전 직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Q: 소니 픽쳐스에서는 정말 여러가지 일을 하셨는데 갤러리에서도 비슷하게 다양한 일을 할 기회가 있었나요?

AP 현대 미술 갤러리에서는 비교적 짧게 한 달 동안 인턴을 했습니다. 주요 업무는 방문객들에게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고 갤러리 디렉터를 직접 도와 세계적인 여러 아트페어 (한국의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대만의 Art Taipei 및 인도네시아의 Art Jakarta) 참가를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또한, 매달 전시가 바뀔 때마다 대표 작가들이 러시아에서 직접 홍콩에 방문하면 작가 인터뷰 진행을 도왔습니다.

Q: 홍콩에서 예술분야 인턴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영화와 시각 미술을 단순히 취미 생활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을 통해 어떻게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여러 회사를 찾아보던 중 영화배급사에서 일을 하는 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니 픽처스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술에 관해 얘기 하자면 홍콩 미술 시장은 미술품 거래에 있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지리적인 장점이 있어서 거래가 활발합니다. 연중에도 아트 바젤과 같은 세계적인 미술 행사들이 열리는데 홍콩에서 지낸 2년 동안 그런 행사나 아트 갤러리를 자주 다녔습니다. 원래부터 갤러리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그중에서도 홍콩을 선택한 이유는 홍콩엔 정말 다양한 고객들이 있고 시장도 활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Q: 그럼 이 인턴십 기회들은 어떻게 얻게 되었나요?
A: 소니 픽처스는 중문대학교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였습니다. 레쥬메를 보내고 간단한 전화 인터뷰를 본 후 직접 사무실에 가 2시간씩 총 두 차례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소니 픽처스의 대표작 스파이더맨 포스터가 한 벽면을 채운 미팅룸에서 굉장히 편안하게 진행되었고 지원 동기, 다른 인턴 경험과 배운 점을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아트 갤러리 인턴십은 정말 운이 좋게도 친구의 소개를 통해서 얻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같이 갤러리를 구경하러 다니던 홍콩 로컬 친구가 자신이 일하는 갤러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른 갤러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홍콩에 아트 갤러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갤러리가 인턴을 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인턴십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외국인으로서 무작정 부딪히기보다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로컬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ND-

사실 저도 정말 궁금했던 예술 분야였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영화와 미술 산업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알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도움이 되셨나요? 다음에는 더 생생하고 유익한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작성: 위중섭 인턴기자, jack.jungsub.w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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