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 '고주'라는 말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지만 옛날에 '고조' 또는 '고자'라고 하여 술을 거르거나 짜..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
'고주'라는 말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지만 옛날에 '고조' 또는 '고자'라고 하여 술을 거르거나 짜는 틀을 이르던 말이다. 그리고 망태는 망태기를 뜻한다. 따라서 고주망태라고 하면 술을 거르는 틀 위에 올려놓는 망태처럼 술에 잔뜩 절은 상태를 나타내게 되었다.
[오늘의 한자성어]
解語花
풀 해. 말씀 어. 꽃 화
해어화 : '말을 아는 꽃'이라는 뜻으로, ①미녀(美女)를 일컫는 말 ②기생(妓生)을 달리 이르는 말 [출전: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
개원(開元)의 치(治)라는 칭송(稱頌)을 받았던 당(唐)나라 현종(玄宗)은 얼마 뒤 국가 재정의 곤란과 양귀비(楊貴妃)와의 사치한 궁중생활때문에 정치에 싫증을 내게 되었고, 이 때문에 나라는 어지러워졌다. 양귀비는 본디 현종(玄宗)의 제18왕자(王子)인 수왕(壽王)의 비였는데, 현종이 무혜비(武惠妃)를 잃은 뒤, 양귀비를 보고 그 미모와 재치에 반해 27세인 그녀를 왕비로 삼았다. 현종은 그녀에게 함빡 빠져 그 일족을 모두 높은 벼슬에 앉히고 정치를 돌보지 않았다. 어느 화창한 날. 태액지(太額池)에 핀 아름다운 연꽃을 바라보다가 현종은 문득 왕비를 가리키며 좌우에 서있는 궁녀들에게 「연꽃의 아름다움도 어찌 말을 알아듣는 이 꽃만 하겠느냐(何如此解語花耶).」라고 말했다고 한다.
* 출처: 우리말 유래 사전 / 자료제공- 김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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