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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신조어 2위 ‘과메기·홍어’···1위는 ‘OO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12-24 17: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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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베충’, ‘맘충’, ‘진지충’, ‘설명충’…. 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OO충’이 듣기 불쾌한 신조어 1위로 이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일베충’, ‘맘충’, ‘진지충’, ‘설명충’…. 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OO충’이 듣기 불쾌한 신조어 1위로 이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과 함께 성인 남녀 1408명을 대상으로 ‘듣기 불편한 신조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약 90%가 ‘신조어로 인해 세대 차이를 느낀 적이 있다’고 한다. 비교적 신조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것 같은 20대 조차 87.9%가 ‘신조어로 인해 세대 차이를 느낀 적 있다’고 답해 신조어가 세대 간 소통에 문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신조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검색 등으로 이를 찾아봤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신조어 때문에 알 만한 사람에게 뜻을 물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78.6%, ‘검색을 해보았다’는 응답은 90.8%에 달했다.

신조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도 나타났다. 응답자 중 ‘신조어 사용이 인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는 29.0%에 불과했다.

응답자는 대체로 신조어 사용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답했다. ‘언어습관이 바르지 못한 사람(23.4%)’, ‘진중하지 못하고 가벼운 사람(17.5%)’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하는 응답이 약 41%로 나타났다. 신문물에 능한 젊은 감각을 지닌 사람(20.2%)’, ‘즐겁고 유머가 넘치는 사람(9.8%)’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상하는 응답은 부정적인 이미지에 비해 10%P 가량 비중이 뒤졌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신조어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4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20대 보다 부정적인 인상을 꼽는 응답이 약 8%P 가량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조어 사용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태도가 더 많았다. 성인 남녀의 약 55%는 ‘의미가 괜찮거나 상황을 잘 표현하는 신조어에 한해 선별하여 사용한다’고 답했다. ‘나는 사용하지 않지만 타인이 사용하는 것에는 반감이 없다’는 응답도 22%로 적지 않았다. ‘바른 어휘 사용을 위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10.9%)’거나 ‘흥미롭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8.7%)’이라는 응답은 각각 10% 안팎에 머물렀다.

한편 유난히 불쾌하게 느껴지는 신조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72.7%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다. 성인남녀가 꼽은 가장 불쾌한 신조어 1위에는 벌레를 뜻하는 ‘충’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상대방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OO충’이 꼽혔다.

‘일베충’, ‘맘충’, ‘진지충’, ‘설명충’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신조어로 꼽혔다. 이어 2위는 ‘과메기, 홍어 등 특정 지역 비하 신조어(16.4%)’가, 3위는 ‘김치녀(14.2%)’가 각각 차지했다. ‘암 걸릴 듯, 발암(9.0%)’과 ‘헬조선(7.2%)’은 각각 듣기 싫은 신조어 4, 5위에 올랐다. 그밖에 불쾌한 신조어로는 ‘10!’, ‘존예’, ‘관종’, ‘개망’, ‘OO성애자’, ‘극혐’, ‘한남또’, ‘OO깡패’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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