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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몸으로 현대를 살기 - 3 : 한국인과 당뇨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4-20 11: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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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2호, 4월21일]   경기도 어느 작은 마을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 N씨.  만성 신부전증이어서 매일 복막투..
[제122호, 4월21일]

  경기도 어느 작은 마을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 N씨.  만성 신부전증이어서 매일 복막투석을 한번에 30분씩 하루에 4번.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데, 왼쪽 다리 정강이 아래를 괴사로 인하여 절단했다고 한다.  게다가, 고혈압에 최근에는 눈도 흐릿해 졌다.  그야말로 당뇨병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합병증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작용의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내과적 질병이지만 실제로 무서운 것은 광범위하고 심각한 합병증이다.  더욱 두려운 사실은 오랜 기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합병증의 형태로 자각하게 되는데, 이때는 돌이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당뇨병은 혈당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마치 산성도가 높은 물이 파이프의 내부벽면을 부식 시키듯이, 온몸의 혈관 벽을 파괴하고, 혈류를 막게 되어 주변의 신경과 세포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장이나, 발, 망막 등혈관이 밀집한 기관의 세포에 괴사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고혈당은 미세혈관 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뇌혈관 동맥의 혈관벽도 부식 시키고, 혈류를 막게 되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요인이 된다.  

  과거, 당뇨병은 선천적이면서 주로 어려서 발병하는 제1형 당뇨가 주류였으나, 최근 들어 나이가 들면서 발병하는 제2형 성인당뇨가 95%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 1971년과 1997년에 조사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6년간 0.91%에서 8.5%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당뇨병 비율은 대략 10%수준 (400만명)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비만에 의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미국의 6.4%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또한 60세 이상 4명 중 1명이 당뇨라고 한다.

  그러면,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중국은 최근 경제적 발전과 함께, 지난 10년간 과체중 인구가 39%, 비만이 97%, 당뇨가 73% 증가했다고 한다.  대도시 20세 이상 인구의 6.4%가 당뇨환자로서, 당뇨센터의 병실마다 만원이라고 한다.  현재 당뇨인구는 4천만 명에 이르며, 중국을 위협하는 최대 질병으로 대두되고 있다.

  전 국민의 1/3이 비만 환자인 미국의 경우, 한해 100만명 이상이 새롭게 당뇨 진단을 받으며, 지난 10년간 약 40% 증가하여 현재 1600만명에 이르며, 연간 9만명이 다리 절단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심각성을 자각한 미국의 주요 보건 기관인 NIH와 CDC에서는 공동으로 NDEP라는 대국민 홍보계획을 통하여 심각성과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대대적으로 인식시키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당뇨환자가 1억7천만을 초과하고 있으며, 세계당뇨연맹은 20년 후에는 3억6천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당뇨의 원인은 인슐린의 분비기능과 더불어 인체 각 기관들이 인슐린을 감지하여 혈당을 흡수하게 하는 자동제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데, 당뇨를 과거에 부자 병, 임금님 병이라고 부르던 것과 마찬가지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육체적 활동을 최소한으로 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그 근본적인 원인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당뇨병의 발병이 주로 비만에 의한 것인데, 한국인 등 아시아 인종의 경우에는 비비만형 당뇨환자가 매우 많다.   하와이 이주 한국인의 당뇨실태를 연구한 결과, 비슷한 생활습관을 할 경우, 백인의  3배에 달하는 발병율을 보인다고 하니, 그야말로 한국인의 소위 "현대적 생활습관"에 경종을 울려야 마땅하다.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당뇨에 취약한 이유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유전적 특성 때문에 서양식 식사를 할 경우, 인슐린 분비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어 베타세포의 피로현상이 더욱 빨리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한국인의 경우 비비만형 당뇨환자가 70%나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복부 비만율은 96%에 해당되어,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복부 비만이 역시 결정적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당뇨는 전술한 바와 같이 자각증상 없이 10~15년이 지나고 나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인체의 각 기관이 파괴된다.  그러나 가장 최신의 의학적 사실을 토대로 당뇨라는 병을 재조명 해 보면, 당뇨는 (1) 건강한 정상인이 그저 현대의 편리하고 풍부한 생활습관을 즐기는 상태 (즐겁지만 지속될 경우, 내부 대사기관에 무리를 주는 상태) 에서부터, (2) 증상은 전혀 없지만 혈당 조절 기능이 정상범위를 약간 벗어나는 상태 (당뇨 위험군), (3) 임상적으로 당뇨라고 부르는 지속적 고혈당 상태,   (4) 신부전증, 발, 다리 절단, 실명, 심근경색, 뇌졸중이라고 부르는 심각한 당뇨합병증 상태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펼쳐진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수십년간에 걸쳐 연속적으로 드리우는, 현대판 풍요의 뒤에 숨은 어두운 그림자와 같은 것이다.  각각의 양상을 좀더 과학적으로 표현한다면, (1)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제공되는 남아도는 지방과 당 성분으로 인하여 혈당 자동제어기능을 수행하는 세포에 과부하를 가하는 과정, (2) 과부하 상태가 더욱 지속되어, 혈당 자동제어 세포들이 지쳐서 염증이 발생하고 망가져가는 과정이고, (3) 일단 망가진 이후에는 제어되지 않은 고혈당이 구석구석 혈관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상태, (4) 이 과정이 일정 시간을 경과하여 각 기관의 혈관과 신경세포를 망가뜨려 결국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키는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적 풍요를 충분히 누리면서도 당뇨의 두려움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이론적으로 성인당뇨는 식습관과 운동요법을 철저히 관리하기만 한다면 거의 예방이 되며, 당뇨병에 걸린 경우에도, 철저한 혈당관리를 통하여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세상, 무한 경쟁시대에 이상적인 생활관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또한 관리를 잘 해도 노화에 의한 인슐린 분비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막기는 어렵다.  전체인구의 1/3이 노인인 장수국가 일본에서 당뇨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노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당뇨이다.

  당뇨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식이요법이라고 한다.  당뇨환자의 지속적 증가의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당뇨의 무서움 그리고 식이요법의 어려운 점은 지혜로운 식습관을 통하여 공복감이나 저혈당의 위험 없이 극복해 갈 수 있는 방법들이 최근 들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해조에서 추출된 해양 폴리페놀 성분을 들 수 있다.  해조류가 당뇨에 좋은 점은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 와서 그 이유가 바로 해양 폴리페놀 성분(SEANOL)에 있음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었다.

  해양 폴리페놀 성분 (SEANOL) 은 우리의 식생활을 당뇨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방어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즉, 당뇨는 건강할 때 좋은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SEANOL 성분은 현대인이 처하기 쉬운 영양과다의 상태에서도 인슐린 분비 세포를 염증성 파괴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기능이 있음이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결과 밝혀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고혈당으로 인하여 혈관벽에 쌓이는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염증의 상호작용에 의해 혈관이 파괴되어 신장이나 망막과 같이 모세혈관이 집중된 기관의 기능을 심각하게 망가뜨리는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SEANOL은 실험결과, 이러한 당뇨로 인한 염증성 파괴로부터 신장세포와 혈관을 강력하게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한편, SEANOL은 대사과정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유해산소와 같은 노화 성분을 중화시키는 강력한 항산화력을 갖추고 있어서, 노화 현상에 의한 인슐린 분비 저하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SEANOL은 당뇨로의 이행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합병증의 예방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수십년에 걸쳐 진행되는 당뇨에 대한 현대인의 듬직한 방패라고 할 수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 사실은 오랜 기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합병증으로 자각하게 되는데, 이때는 돌이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스스로 지혜로운 생활습관과 혈당관리를 한다면,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당뇨는 질병이 아닌 그냥 생활 속에서 밥을 먹듯이 스스로 챙길 일과이며, 우리의 체질과 조화를 갖는 중용의 지혜를 터득하고 살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된다.  자, 그러면 우리 모두 지금부터, 스스로, 매일 관리하자.


당뇨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행동강령

1. 지혜로운 식사를 한다.  과식은 피하고, 자기가 먹는 것을 잘 알고 먹으면 공복감이나 맛의 저하 없이 다양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가까이 한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면 신선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식생활의 리듬을 깨는 과음, 과로를 삼간다.

2. 좀 더 활동적으로 살자. 일주일에 5일 정도는 30~60분 정도의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한다.  바쁜 생활 속에서는 계단 오르기로도 충분한 운동이 될 수 있다. 주차는 될수 있는데로 멀리한다.  항상 운동 가능한 준비를 갖추고 생활한다.  왠만한 거리는 걷는다.

3. 생활을 매일 기록하자.  식생활과 운동에 관한 일일 생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기록하여 경각심을 놓치지 않는다.

4. 정기 검진을 받는다.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을 체크한다.  헤모글로빈-A1C는 고혈당의 이력을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확인한다. 치아상태, 눈, 발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검진 받는다.  지방간이나 신장기능 등을 확인한다.


* 추가 문의 : 홍콩 미래지강진료센타(2504 2546) / 라이브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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