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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대로는 안 된다] 의원 '갑 중의 갑' 군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1-21 1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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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국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단어 중의 하나, 바로 갑질이다. 자녀 취업 청탁부터 상납 논란까지, 형태도 다양했다. 그동안 갑질 한번 했다가 옷을 벗거나 형사 ..
19대 국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단어 중의 하나, 바로 갑질이다. 자녀 취업 청탁부터 상납 논란까지, 형태도 다양했다.

그동안 갑질 한번 했다가 옷을 벗거나 형사 처벌을 받은 공무원, 기업인들이 참 많았는데 국회의원들은 과연 어땠을까?

첫 등원과 함께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국민들 앞에 선서한 19대 의원들. 그러나 연이은 갑질 논란 속에 진정성이 퇴색됐다.

아들의 졸업 시험 낙방 이유를 알아보겠다며 로스쿨 부원장을 국회로 부른 의원이 있는가 하면, 문자 메시지로 조카 인사 청탁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카드 단말기를 갖다놓고 상임위 소관 기관에 책을 판 의원은 상임위원장직을 내놓았다. 비서관 월급 되돌려 받기 의혹, 열정페이 강요 논란도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왔다. 되돌려 받은 비서관 월급으로 아파트 관리비를 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의원들도 하고 있는 관행이라고 주장할 뿐 잘못을 바로 인정한 의원은 한 명도 없다.

당 내부 조사도 지지부진해 아직까지 단 한 명의 비서관도 월급을 돌려받지 못했다. 국회 윤리특위에는 회부도 되지 않았다.

김대인 국정감사NGO 모니터단 상임단장은 "대단한 특권의식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였기 때문에 결국은 윤리특위가 있어도 그것은 국민들 보여주기로, 실제로는 할 수가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버티기와 눈감아주기 속에 국회의원은 여전히 우리 사회 갑중의 갑으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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