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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경찰출신 첫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장 박경식 서기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1-21 18:28:16
  • 수정 2016-01-21 18: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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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기대에 어깨 무겁다…국민보호 위한 시스템 개선 등에 노력할 것" 일선서 수사과장·경찰대 교관·홍콩총영사관 주재관 거쳐 2008년 전직 경찰 출신의 외교관..
"큰 기대에 어깨 무겁다…국민보호 위한 시스템 개선 등에 노력할 것"
일선서 수사과장·경찰대 교관·홍콩총영사관 주재관 거쳐 2008년 전직

 경찰 출신의 외교관이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문제를 담당하는 외교부 과장으로 처음 발탁됐다.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재외국민보호과에 근무중인 박경식(48) 외무서기관이 그 주인공이다.

박 서기관은 재외국민보호과와 함께 외교부에서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맡는 양대 과(課)인 재외국민안전과 과장으로 최근 발령나 다음 달 5일부터 정식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 서기관은 지난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경찰 출신이라는) 큰 기대에 사실은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재외국민보호과의 차석(과장 바로 밑의 자리)으로 있는 박 서기관은 주(駐)홍콩 총영사관 경찰 주재관을 거쳐 지난 2008년 외교부로 전직했다.

그 전에는 일선 경찰서 수사과장과 경찰대 수사교관, 경찰청장 비서관 등으로 15년 이상 국내에서 경찰 생활을 했다.

홍콩 주재관으로 일하며 "외국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 굉장히 보람을 느꼈다"는 그는 "제가 가진 전문적 부분인 경찰 경험을 외교부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같아 전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에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외교부의 영사 업무는 긴박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위험에 처한 이들을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찰과 유사한 데가 많다.

그런 점에서 경찰 생활에서 쌓인 직관이나 상황 판단 능력이 도움이 된다고 박 서기관은 강조한다.

그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재외국민 보호는) 경찰의 기본 업무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재외국민안전과는 현재 중동·중남미·서남아 등 지역에서의 재외국민 보호와 여행금지국 내 여권사용(입국) 허가, 위기시 신속대응팀 파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최근 파리, 이스탄불, 자카르타 등 세계 곳곳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가 잇따르면서 외교부의 재외국민 보호 담당 직원들도 24시간 긴장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 서기관은 최근 변화하는 테러 유형과 관련해서는 "국민에게 위험한 동향을 사전에 알려 피해를 볼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기회라기보다 '소명'으로 느껴진다"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 실질적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빈틈없이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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