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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재외국민 권익 보호 인프라 개선하겠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1-28 19:06:56
  • 수정 2016-01-28 1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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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당구조 탈피, 민생 개선 목표로 ‘신당 결성’ ▶ 3년의 정치경험 “달라졌다” 평가 개혁 이끌 것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정치를 위한 비전을 강조하며 재외국민..
▶ 양당구조 탈피, 민생 개선 목표로 ‘신당 결성’
▶ 3년의 정치경험 “달라졌다” 평가 개혁 이끌 것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정치를 위한 비전을 강조하며 재외국민 권익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최근 대한민국이 그 행보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안철수 의원이 꼽힌다.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이어 신당 결성을 선언하고 국민의당(가칭) 창당을 주도하면서 한국 정치권에 재편 바람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이자 컴퓨터 백신 개발 전문가로 유명하던 안철수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출마 선언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과 단일화, 재보궐 선거 승리, 야당 공동대표 등 정치권에‘안철수 바람’을 일으켜왔다. 안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낡은 정치를 탈피하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직접 밝혔다. 오는 2월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에 바쁜 안철수 의원으로부터 그의 정치 철학 및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서면으로 진행된 안철수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와 국민의당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 야당은 국민에게 어떤 답도 드리지 못하고 있다. 현 정권을 비판하는 국민 다수의 뜻을 대변하지도 지지는 물론, 정권교체를 위한 어떤 치열한 몸부림도 없다. 기득권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지금의 야당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도 없고, 정권교체도 이룰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낡은 이념 대결과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양당구조에서 벗어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것이 바로 ‘안철수 신당’의 가치다. 어쩌면 지금이 낡은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온 힘을 다 하고 있다.


-새로운 정치의 구체적 기준은

▶새로운 정치의 구체적인 기준은 크게 3가지로 제시하고 싶다. 첫 번째는 정권교체다. 국민 삶의 문제를 외면하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독주하는 현 정권과 기득권 정치 세력을 타파해 나갈 것이다. 두 번째는 민생정당 건설로 정치가 외면해온 민생을 챙기는 정당을 만들 것이다.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약속드린다. 마지막으로는 합리적 개혁노선이다.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정치 세력을 모아 진정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상식이 통하는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안철수의 새정치’로 낡은 정치를 청산해 달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아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재외국민 또는 해외 한인들을 위한 정책 비전은 무엇인가

▶해외에 흩어져 있는 재외국민들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과 정책이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재외국민 보호 및 권익향상을 위한 영사인력이나 예산 등 인프라와 전문성이 가장 열악하다. 참정권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지만, 아직 제도적으로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로 뒷받침하는 재외국민 보호,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인프라 개선, 재외국민의 권익신장을 위한 독립기구 설치, 재외국민 협력 네트웍 강화 등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쓰고 있다.


-재외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재외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국민으로 당연한 권리일 것이다. 유신시대에 폐지된 재외국민 투표가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19대 총선부터 다시 실시된 것은, 국민주권의 원칙을 실현코자 한 재외동포들의 지속적인 참정권 요구에서 비롯되었다. 또 조국과는 다른 환경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유익한 의사나 정책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재외국민의 권익신장과 영향력 증대를 위해서는 총선과 대선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권자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


-보다 폭넓은 재외선거 참여 촉진 방안은 없나

▶지난 두 번의 선거를 통해 확인했듯이 낮은 투표율의 가장 큰 원인은 투표 절차의 까다로움이다. 그러나 아직도 국내 선거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재외선거 홈페이지 외국어 지원서비스, 한인 사회와 결합한 선거 홍보 등 재외선거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뒤따라 할 것이다.


-재외동포청 설치에 입장은

▶여러 부처로 나누어진 재외국민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총괄할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750만 명에 육박하는 재외국민의 다양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재외동포재단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예산과 집행 문제 등 다양한 한계가 있다. 재외국민 숙원사업인 만큼 정치권이 당파를 초월하는 협력으로 조속한 설립에 나서야 할 것이다.


-글로벌 인재 유치 및 복수국적 확대에 대한 입장은

▶한국이 전 세계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가 절실히 필요하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이런 인재를 적극 영입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행 65세 이상 시민권이 있는 재외동포의 복수국적 취득을 인정하고 있는데, 취득자격 연령을 낮추어 재외동포의 국적문제, 참정권 등을 해결하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취지에 상반되는 부작용도 많다는 이견이 있어 여야의 다양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정치인 안철수’를 소개한다면

▶정치 입문도 어느덧 3년이 흘렀다. 3년의 시간이 30년으로 느껴질 만큼 많은 일들을 겪었다. 어떤 정치인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짧은 기간에 압축적으로 경험한 것 같다. 이제야 비로소 내 뜻을 관철시키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배우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가 달라졌다’라는 평가도 받고 ‘강철수’라는 별명도 얻게 된 것 같다. 이제는 이러한 경험과 실수를 바탕으로 진보와 보수라는 낡은 틀로 국민을 갈등과 분열로 내몰고, 정작 중요한 삶의 문제는 외면하는 기존의 기득권 정치 세력에 대한 대안세력 역할을 할 것이다. 합리적으로 개혁적인 정치 세력을 모아 진정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상식이 통하는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안철수의 정치’다.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은

▶지금은 새로운 정당이 기득권 세력을 타파하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 인재영입, 조직구성 등 다양한 준비에만 중점을 둬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길에 대한 한인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 대선출마는 총선 및 당 재정비 이후 모든 분들의 뜻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 재외 한인들에게 메시지는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지만 지난 한 해를 잘 보내신 것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민들의 삶이 힘들어지는 것은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으로 정치인의 한명으로 무척 죄송스럽다. 이제는 무능한 정치를 끝내고 기정 정당의 틀을 완전히 탈피해 신뢰받을 수 있는 민생정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싶다. 새로운 정당의 힘은 오직 국민의 신뢰에 달려있다. 정치를 바꾸라는 재외국민들의 열망을 반드시 실현시켜 기득권을 깨고 국민 개개인의 삶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다. 국민들이 주신 힘으로 사회의 병폐를 고치는데 한발 한발 나아갈 것을 약속하겠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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