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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섭이 간다] 홍콩 내 한인학생 生生 인턴 후기 인터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2-04 18:33:09
  • 수정 2016-02-19 1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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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4주차, 홍콩의 생명공학 분야 인턴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벌써 한인학생 생생 인턴후기 인터뷰 4주차를 맞게 되었네요. 그동안 금융, 예술, 체육 분..
(1-4) 4주차, 홍콩의 생명공학 분야 인턴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벌써 한인학생 생생 인턴후기 인터뷰 4주차를 맞게 되었네요. 그동안 금융, 예술, 체육 분야의 인턴십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전혀 다른 이과 분야의 인턴십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만날 분은 홍콩 과기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계시는 4학년 이채윤씨 입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홍콩 과학기술 대학교에서 생명공학(Biotechnology)를 전공하고 있는 4학년 이채윤입니다. 올해 여름방학 동안 Lee’s Pharmaceutical Holdings limited에서 인턴한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

Q: 홍콩 제약회사에서 일을 하셨군요. 어떤 회사인지 설명 해주세요.
A: Lee’s Pharmaceutical Holdings Limited는 사틴 사이언스 파크에 있는 제약회사입니다. 아시아에서도 특히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심혈관, 암, 산부인과, 비뇨기과, 피부과 관련 치료제가 주요 제품입니다. 지금은 약 15개 정도의 특허 완료된 치료제들이 있고 꾸준히 자체 개발 (internal R&D)과 파트너쉽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여름 동안은 그럼 어떤 업무를 맡아서 하셨나요?
A: 저는 우선 개발팀(Research and development), 신규 사업팀(Business development), 프로젝트 관리팀(Project Management)에 소속 되어 있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초기 분자 단계에 대한 연구, 임상실험, 이미 제품화된 약에 대한 추가 연구 업무를 맡았습니다. 신규 사업팀에서는 현재 중국 제약시장을 토대로 새로운 투자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찾아내고 파트너쉽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들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관리 팀에서는 매일 각각 분석 자료들에 대해 보고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그럼 예를 들어서 업무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음.. 우선 어떤 주제가 주어지는지에 따라서 달라요. 주로 특정 질병, 약 또는 약의 성분에 대해서 주제가 주어지면 그때부터 관련된 논문들을 살펴보고 자료 조사와 시장 분석을 시작하죠. 예를 들어 질병이 주제인 경우에는 그 질병의 발병 경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치료제들의 장단점과 작용 방식에 대해 분석합니다. 그리고 임상실험 중에 있는 치료제가 있다면 몇 단계 임상실험까지 통과를 했는지 파악하고 치료제 개발 이외에 다른 치료법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또 제약회사에는 제가 말씀드린 세가지 부서뿐만 아니라 품질관리/보증 분야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답니다.

Q: 이제 정말 이해가 가네요. 제약회사는 보통 일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생명공학을 전공하시는 입장에서 인턴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저는 확실히 인턴십은 많이 해볼수록 좋은 것 같긴 해요. 어떤 분야든 경험을 해 봐야지만 본인이 어느 길로 가고 싶은지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으니까요. 특히 생명공학 분야는 학사 졸업 이후 대학원을 갈 건지 취업을 할 건지 분명하게 정하는 편이 좋기 때문에 인턴십을 해보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대학원을 갈 생각이라면 연구하는 일과 적성이 맞는지 여러 연구실을 경험해 보는 걸 추천해요. 연구실 인턴을 하다 보면 본인이 정확히 어떤 분야에서 무슨 연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취업이 목표라면 홍콩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든 언어가 중요한 것 같아요. 업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직장동료들과의 교류를 생각해서도 언어를 확실히 준비하면 여러 장점이 있어요. 저도 Lee’s Pharm에 처음으로 고용된 외국인이었는데 대부분이 홍콩 로컬이시거나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라서 제가 광동어나 중국어를 하나도 못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언어를 할 줄 아니깐 그분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편했어요.

Q: 4학년 선배님으로써 정말 좋은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턴십을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제 전공의 졸업 필수 조건 중 하나가 생명공학 관련 회사에서 인턴쉽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을 통해서 회사를 추천받았고 지원한 후 인터뷰를 보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END-

총 4회로 구성된 홍콩 유학생 생생 인터뷰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인턴십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으셨나요? 저는 인터뷰를 하면서 비지니스와 예술 분야는 스스로 회사에 연락하고 리서치를 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체육과 이과 분야는 정말 교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인터뷰들이 도움이 되셨나요? 2016년 여름 인턴십을 찾고 계신 홍콩의 유학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작성: 위중섭 인턴기자, jack.jungsub.w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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