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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현상 고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4-27 11: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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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3호, 4월28일]   이란 핵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뉴욕의 6월분 유가가 배럴당 75달러(580홍콩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
[제123호, 4월28일]

  이란 핵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뉴욕의 6월분 유가가 배럴당 75달러(580홍콩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5주째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속되는 유가폭등은 자가용 소유주들의 지출을 증가시키고 항공사들의 운항비 인상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 등의 일련의 부정적 경제현상들이 연달아 나타나면서 시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G7 국가들은 성명을 통해 여러 조취를 취해 세계경제에 끼칠 악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G7 국가들의 성명을 통해 고속질주 중인 유가폭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산유국가들과 소비국가 간에 대화를 통해 각국이 석유생산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키고 에너지효율을 높여 수요공급관계를 조율해 나갈 것을 호소했다.

  한 자산관리 전문가에 따르면, 원유가격 폭등이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반년 후에 점차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운수업이 원가폭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가상승폭은 일반적으로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아간다.  유가 상승은 의식주 등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기 시작하면 시민들의 소비의욕이 감소될 것이다.  휘발유의 경우, 올 한 해 동안의 가격상승폭이 4.7%로 이미 세 번에 걸쳐 상승 조정됐다.

  그는 이런 상황에 대처하게 위해서는 이자율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자율을 높여 부동산 할부구매 부담률을 높이면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한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홍콩의 경제성장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는 유가 상승의 실제적인 영향은 앞으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인해 미국이 계속 이자율을 높인다면 홍콩의 경제성장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경우, 투자자들이 인민폐 평가절상과 QDII 정책 출범을 고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홍콩주식시장이 유가폭등의 타격권에 있다고 확언할 수 없다.

  중문대학 경제학과 관작조 부교수는 "석유는 많은 제품들의 원재료로 유가상승이 간접적으로 생산원가를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되는 유가폭등이 예전 페르시아만이 오일위기로 인해 맞이했던 경제침체기를 재현하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관 교수는 "현재 유가상승 추세는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가장 먼저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만일 단기간에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폭등한다면 경제는 침체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라면서 "유가 상승 현상이 지속된다면 6개월 후에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며 홍콩경제도 예외일 수 없다"고 내다봤다.
  홍콩경제는 중국 내륙에 의존도가 높아 유리하기도 하지만, 만일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선다면 회복기에 있는 홍콩경제가 타격을 받아 내년 초까지 위기 발생 가능성이 다분하다.

  국제유가상승은 이란정부가 유엔의 지시를 거부하고 핵개발 목적으로 농축우라늄을 추출한데에서 기인한다.  게다가 지난 목요일에 러시아가 이란 원자력발전소 건설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어 ,투기자들에 의해 유가가 상승되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와 산유국들은 달아오른 유가투기풍조를 즉각 가라앉힐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IEA의 주관자인 만델은 IEA가 확보해 놓은 석유량이 이란의 4년치 석유생산량에 달한다고 하며, 석유공급이 균형을 잃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랍연맹의 최고위 석유부장은 현재 석유시장은  공급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석유생산이 결코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 밝히며, 기본 공급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유럽태평양자본의 행정총재는 석유공급에서 어떤 방해가 발생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홍콩달러 780)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 상황이 70년대 오일쇼크 때와 비슷하다고 경고했다.

  뉴욕의 6월분 유가는 지난 금요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77.35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마감시가는 75.12달러로 6.1%는 올랐다.  년초부터 현재까지 유가는 이미 23%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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