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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외 주재관은 경찰대 출신 고위직 외유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10-13 21:42:17
  • 수정 2016-10-13 21: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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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백재현 의원 주장 재외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재국과의 치안 정책 협력을 담당하는 경찰 주재관이 경찰대 출신 고위직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
더민주 백재현 의원 주장

재외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재국과의 치안 정책 협력을 담당하는 경찰 주재관이 경찰대 출신 고위직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전 세계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주재관은 31개국 59명으로 중국 13명, 일본 5명, 미국 5명 등을 재외 하면 거의 대부분의 국가인 22개국에 단 1명만이 파견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경찰 해외 주재관은 현지 국가의 치안행정 및 사법행정과 공조를 한다고는 하지만, 재외 국민 보호를 위한 인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 일례로 올 들어 북한·중국 접경지역에서 한국인 연락두절 실종신고가 7건이나 들어왔지만 이중 2건의 당사자 소재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해야 할 중국 선양의 한국총영사관의 경찰주재관은 경감 2인에 불과하다.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한국인 수사 업무도 과중하다. 올해 까지 전 세계 각국의 수형시설에 있는 한국인 수감자는 1259명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일본 470명(37.3%), 중국 320명(25.4%), 미국 263명(20.89%), 필리핀(5.24%), 호주(2,14%)등이다. 자국민에 대한 테러·범죄 예방·수사과정에서의 불이익 방지 등 자국민 보호를 위한 해외주재관 파견에 대해 경찰이 외교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해외 주재관 중 실무급 인력 비중이 적다는 점이다. 현재 59명의 재외공관 경찰주재관 중 경무관 계급은 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중국대사관, 프랑스 대사관 등에 총 4명이나 파견됐다. 고위직인 경무관은 실무직이라고 보기 어렵다. 백 의원은 “자국민 보호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한 주재관 파견이라기 보단 쉬어가는, 외유하는 직책이라고 볼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 주재관 파견자 중 80%에 달하는 인원이 경찰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쏠림현상이 경찰내부에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백 의원은“자국민 보호를 위한 경찰 재외공관 주재관 확충이 필요하다. 다만, 총경 이상 경무관 주재관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는 부분이 있어 파견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 내부 사기 측면에서 경찰 해외주재관 특정보직 특정출신 쏠림현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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