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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황사로 마을이 사라졌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5-11 1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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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5호, 5월12일]   지난달 숨쉬기 힘들 정도로 강력하게 한반도를 덮친 황사는 봄철의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재앙으로 번질지도 모..
[제125호, 5월12일]

  지난달 숨쉬기 힘들 정도로 강력하게 한반도를 덮친 황사는 봄철의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재앙으로 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EBS는 10일 오후 11시 '시사다큐멘터리' 시간에 프랑스ㆍ독일 교양채널 아르테(Arte)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원제 Lost Paradise-Storms on China)로 황사의 피해가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지 살핀다.

  중국 베이징에서 80km 정도 떨어진 '롱 바우샤' 마을은 강풍을 타고 날아온 먼지와 모래 알갱이에 몇 년새 마을 자체가 묻혀버렸다.

  삶의 터전을 잃은 현지 주민은 물론이고 건조해진 날씨와 황사에 농사를 거의 지을 수 없게 된 인근의 농민들도 순식간에 희망을 잃었다.

  황사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 북서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급격한 사막화.  사막이 늘어나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먼지와 모래 알갱이도 쉽게 이동한다.  프로그램은 좀더 근본적인 원인으로 온실효과로 인한 지표면의 온도 상승을 지적한다.  증발하는 수분의 양이 늘면서 상승기류가 증폭돼 바람이 더욱 세지고 사막화가 촉진된다는 것이다.

  매년 2천500㎢ 규모의 땅이 사막으로 변하는 중국은 유럽 우주기구와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기후 변화 예측과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림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마을까지 통째로 없애버리고 마는 황사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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