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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 LPG통 폭발시켜 분신 자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5-18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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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6호, 5월19일]   홍콩 케네디타운에서 분신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실직한 지 8년 된 진모씨가 장기간 동거 중인 여자친구 하모씨..
[제126호, 5월19일]

  홍콩 케네디타운에서 분신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실직한 지 8년 된 진모씨가 장기간 동거 중인 여자친구 하모씨에게 생계를 의지하며 백수 생활을 계속하다 정신이상으로 13일 아침 하모씨에게 같이 자살할 것을 권유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모씨는 다행히 기회를 엿보다 현장에서 탈출했지만 진씨는 LPG통에 불을 붙인 후 분신자살 하여 재로 발견되었다.  한편 화재로 인해 대량의 유독가스가 발생되어 빌딩의 고층부분은 유독가스로 가득 차 수십 명의 숙객들이 급히 탈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분신자살한 진모(46세)씨는 53세의 여자 친구 하모씨와 케네디타운의 한 물류업 사무실에서 동거 중이었다.

  하모씨와 6년간 연애를 하다 몇 년 전부터 동거를 시작한 진씨는 실직한 후 여러 차례 자살을 결심했었는데 그 때마다 하모씨의 설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사건 발생 전 진씨는 정신이상으로 인해 경찰에 두 번 신고 된 적이 있었으나 병원 검진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의하면 진씨는 8년 전부터 실직해 하모씨에게 의지하여 생활해 왔으며, 장기간 백수로 지내왔다.  장기 실직자로 살던 진씨는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로 괴로워
하며 최근에는 하모씨와도 자주 싸웠다고 한다.

  전날 아침에 진씨는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었고 여자친구는 경찰에 두 번 신고했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한 날 오전 11시 45분 경 진씨는 하씨와 말다툼 도중 하씨에게 주방에서 LPG통을 내올 것을 요구하며 함께 자살하자고 강요했다.  하씨는 진씨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인지하고 그의 강압에 못 이겨 LPG통을 거실에 갖다 놓고 자신은 기회를 엿보아 현장을 떠나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진씨는 이미 가스통에 불을 붙여 자살을 한 후였으며, 또한 소방대원들이 출동하였을 때 현장은 이미 불바다로 변해 대량의 유독가스가 빌딩의 절반을 덮어버린 후였다.

  당시 발생된 가스로 인해 건물 외벽이 안 보일 정도였으나 일부 숙객들은 급히 옥상이나 건물 아래층으로 대피하여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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