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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의 숲 정봉채 작가와 함께 하는 “홍콩 사진 이야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2-23 23:20:41
  • 수정 2017-02-23 23: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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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동안 우포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온 정봉채 사진작가가 홍콩을 찾는다.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콜라드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 콘템퍼러리 아트쇼(Asi..
 
17년 동안 우포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온 정봉채 사진작가가 홍콩을 찾는다.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콜라드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 콘템퍼러리 아트쇼(Asia Contemporary Art Show)’에 참가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하는 정봉채 작가가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란 작가의 초대로 “우포의 숲 정봉채 작가와 함께 하는 홍콩 사진 이야기” 라는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사진을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일시 : 2017년 3월 16일 오후 3시
장소 : Deng G 레스토랑
주최 : 김영란 작가
후원 : 김치피플, 위클리홍콩, Deng G 레스토랑
참고 : www.facebook.com/Youngrania.Photography


작가 소개
사진가 정봉채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대학원에서 사진을 공부한 뒤 순수사진가로 활동.자연과 정화에 대한 관심으로 우포늪을 찍는 사진가로, MBC환경켐페인 공익광고 와 로드리포터, VLUU등 각종 사진전문 잡지에 자연풍경등을 기고 하고 있다. 그는 2008년 제10차세계람사르총회 공식사진가로 초대 되었으며, 람사르우포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사진집으로는 평화의 마을 .삼성출판사 (1993), 우포늪. 눈빛출판사 (2008) 밤이 가고 낮이 가는 사이에. 성바오로출판사 (2009) 우포의 편지 .몽트(2015)등이 있으며 1995부터 현재까지 동아대학교 등에서 순수예술 사진등을 강의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미국 유명한 예술대학교인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AU – 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초빙교수로 초대되기도 했다.

개인전
2017. 3. WUPO. 정구찬갤러리 외 22회
주요 단체전
2015. 국제 포토그라피 展 "Light, Nature & Human" 초대. 후쿠오까 아시아미술관. 일본 2012. 동강국제사진전.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외 300여회
아트페어
2016 솔로프로젝트. 아트바젤ᆞ스위스 외 35회
사진집
2015 우포의 편지, 뭉트
2009 밤이 가고 낮이 가는 사이에. 성바오로출판사
2008 우포늪. 눈빛출판사
작품소장
201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2011 고은사진미술관
2009 새누리당 중앙당
2008 대한민국 환경부
2008 창원컨벤션센터(CECO)
2008 람사르환경재단





정봉채의 「정화」시리즈에 대하여
최승훈 전 국립현대미술관학예연구실장. 인천아트플랫폼 관장 북서울시립미술관 관장
현 대구시립미술관 관장

정봉채의 사진은 다채로운 면면들을 보여 준다.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인 우포 늪지대에 몰두하고 있는 사진을 통해 자연환경의 보호를 주장하고 생태계를 걱정하는 입장이다. 우포 늪 사진을 무수히 찍어 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는 그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단순한 환경운동 차원(주1)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의 사진은 환경적 캠페인을 위한 다큐멘터리 사진 정도로 보면 될 것이나, 그의 사진은 자연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삶의 성찰’이라는 과정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의 사진은 사진마다 다 다른 표정을 갖고 있다. 우포 늪의 시시각각 다른 표정, 그리고 작가의 매번 다른 시각이 늘 새롭기만 하다. 대체로 많은 작가들의 경우처럼 하나의 형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우포 늪의 사진들에 관류하는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바로 심미성이다. 그 심미성은 일차적으로 구도의 조형성에서 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깊은 발원은 ‘대상과의 관조적 관계’(주2)에서 시작된다.

더러는 매우 높은 시점을 구사하는 것에서부터 아웃포커싱으로 처리한 화면 위에 피사체를 올리는 것이나 자욱한 안개 속에 능선의 윤곽을 포착하는 등의 방법을 구사하고 있어 자신만의 사진적 어법구축이라는 문제는 매우 넓은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발전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바로 우포 늪에서 비로소 발견한 자연의 신비성과 장엄한 생명력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그가 관찰하고 다가간 우포늪과의 10년의 세월 속에 그는 무엇을 발견하였을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부터는 우포를 더 잘 보여줄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깁니다. 지난 10년이 우포와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속 갚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필자는 단순히 한 작가의 대상에 대한 애정이라는 차원 외에도 매우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다. 바로 대자연을 대하는 겸양의 태도이다. 대상과의 관조 상태에서 대하는 대상과의 관계성이다.(주3) 그래서 대상이 갖는 가치와 존재는 작가의 수양을 통한 태도와 정신에 기인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는 광학적인 기계를 통하면서 광학의 기술적 과정을 뛰어넘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 마음, 태도를 연마하고 있었던 셈이다. 우포 늪을 만나면서 ‘정화’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고 또한 자신의 작업세계가 갖는 정화기능이 동일한 컨텍스트 속에 있다는 점에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그의 사진이 갖는 귀중한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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