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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바티칸 인내 시험하는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5-18 1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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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6호, 5월19일] 14일 애국회 간부 주교 임명   중국과 바티칸 측이 주교 임명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천..
[제126호, 5월19일]

14일 애국회 간부 주교 임명

  중국과 바티칸 측이 주교 임명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애국회가 14일 교황청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또 한 명의 주교를 임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2일, 천주교 애국회가 천주교 애국회 부주석인  잔쓰뤼(詹思祿)를 14일 푸젠(福建) 민동 교구의 주교로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천주교 애국회는 최근 2명의 주교를 바티칸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했다. 잔쓰뤼의 교구 주교 임명 역시 바티칸의 승인이 없었다.

  잔쓰뤼는 바티칸 측에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교구 주교 임명에 대한 바티칸 측의 승인 여부가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교구를 돌보아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45세의 잔쓰뤼는 2000년 중국 천주교 애국회가 바타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교에 서품한 5명의 주교 중 한 사람이다. 잔쓰뤼는 푸젠성 교회에서 활동했지만 그동안 정식으로 한 교구를 맡고 있지 않았다.  잔쓰뤼가 담당하는 민동교구의 원래 주교는 셰스광(謝士光)으로 지난해 88세로 선종했다.  셰 주교는 지하교회 소속이다.  한편 잔쓰뤼를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는 로마 교황청이 허락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교 임명과 축성식을 강행하는데 대해 심지어 천주교 애국회에서조차 이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국의 압력으로 성직자들은 축성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인사는 바티칸 측이 잔쓰뤼의 주교서임을 반대하는 것은 그가 천주교 애국회의 고위 간부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하교회의 신도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잔쓰뤼 자신은 지하교회 대표들도 식에 초청했지만 회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잔쓰뤼에 앞서 중국 천주교 애국회는 지난달 말 이후 4명의 고위성직자를 임명했다.

  중국 천주교 애국회는 4월 20일 44세의 쉬훙건(徐宏根)을 쑤저우(蘇州)교구 주교로 임명한 것을 시발로 4월 30일 마잉린(馬英林)을 쿤밍(昆明)교구 주교에, 류신훙(劉新紅)을 안후이(安徽)교구 주교에 잇달아 임명했다. 이어 5월 7일에는 페이쥔민(裵軍民)을 랴오닝(遼東)교구 보좌주교에 임명하였다.  이들 4명의 주교 및 보좌주교 중 바티칸 측의 동의를 얻은 것은 페이쥔민 보좌주교가 유일했으며 나머지는 동의를 받지 않은 것이다. 바티칸측은 특히 마잉린과 류신훙의 주교 임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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