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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홍콩] 고성찬 기고가의 홍콩 숨은 맛집 기행 - 셩완(上環) 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5-11 22:50:46
  • 수정 2017-05-11 22: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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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작품과 예술 같은 음식이 공존하는 레스토랑 - Bibo 셩완(上環)은 홍콩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명소를 다수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동네로써 현재 홍콩에..
예술작품과 예술 같은 음식이 공존하는 레스토랑 - Bibo


 
셩완(上環)은 홍콩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명소를 다수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동네로써 현재 홍콩에 거주하는 사람이든 여행을 온 관광객이든 구별 없이 홍콩의 역사와 문화를 더 가깝게 들여다보기 위해선 한 번은 꼭 방문해야 하는 지역이다. 다행히 셩완은 접근성에 있어서 홍콩 섬의 중심인 센트럴(Central)과 바로 인접해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역사적으로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 사원으로 유명한 만모사원(文武廟)부터 영국의 식민지배 시절 중국 무역상들이 자국의 예술작품을 판매하던 거리로 알려진 홍콩의 인사동이라고 불리는 할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 그리고 당시 영국에서 유행하던 건축양식인 에드워드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인 웨스턴마켓(西港城)이 있고 현대에 들어서는 홍콩의 현대적 면모를 잘 보여주는 복합문화공간인 PMQ가 있으며 위쪽으로는 홍콩 최대의 식문화 요충지인 소호(Soho) 거리가 바로 인접해 있어 다문화적인 홍콩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여러 가지 명소가 즐비한 셩완은 역시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즐비해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할리우드 로드에 있는, 이 거리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인 비보(Bibo)를 소개하고 싶다. 일단 비보는 르캄투아(Le Comptoir)라는 회사에 소속된 레스토랑으로 이 회사의 설립자는 유명한 예술작품 수집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 명성만큼이나 레스토랑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포함한 예술적 가치를 첫 번째 중점으로 둔다. 그래서 이 회사는 매년 여러 대중매체가 선정한 인테리어와 디자인과 관련한 상을 휩쓸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입구부터 휘황찬란한 벽화로 시작되는데 레스토랑 안쪽으로 들어갈 때마다 현대 유명 아티스트인 뱅크시(Banksy),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 다이엘 아샴(Daniel Arsham), 제프 쿤스(Jeff Koons), 타카노 아야(Aya Takano)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 행렬이 이어진다.

 
 
 
 
 
 
 
 
 
이곳의 총괄쉐프 Mutaro Balde는 유명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알랭뒤카스(Alain Ducasse)와 조엘로부숑(Joël Robuchon)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아주 전통적인 프랑스 음식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만큼이나 예술적인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 메뉴의 구성은 전채요리와 주된 요리 그리고 후식으로 나뉜 단품부터 여러 가지 종류의 코스요리도 있다. 필자는 부담이 없이 딱 3가지 요리가 제공되는 점심 코스요리($380)를 제일 추천하는데 와인 페어링 ($98)과 함께한다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각 요리가 확실히 플레이팅에 상당히 노력을 기울였다는 느낌을 받는다.

 
 
음식을 잘 느끼기 위해서는 잘 어울리는 음료를 같이 즐기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전통 프랑스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인 만큼 여러 희귀한 프랑스 와인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다소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프랑스 와인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소믈리에’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평소 와인을 잘 즐기지 않는 손님들을 위해서도 LCB(Le Comptoir de Bibo)라고 불리는 레스토랑 입구에 위치한 바에서 경력 있는 바텐더들이 레스토랑만큼이나 특징 있는 시그니쳐 칵테일를 포함한 여러 가지 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바는 레스토랑을 마감한 후에도 밤늦게까지 운영한다.

About 기고가 고성찬

고성찬 자유기고가는 홍콩 사이 (Sai Ying Pun) 거주. 홍콩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에 거주하는 다문화 사람들의 와인 소비 경향에 관한 글을 쓴다. 위클리홍콩과 Wine21.com 글을 기고하며 네이버에 'K Point'라는 홍콩의 와인과 식음료 산업 현황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2015 WSET Advanced Certificate 취득했으며 지금은 홍콩 AWSEC(Asia Wine Service & Education Centre)에서 WSET Diploma 이수중이다. 2016년부터 홍콩 Liberty Group 합류하여 Group Wine advisor Group Sommelier로서 일하고 있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Sung-Chan Ko(Ted Ko) has been residing in Sai Ying Pun where he writes about wine spending trends of multi-cultural people in Hong Kong for ‘Wine21.com’ and ‘Weeklyhk’, and also runs a blog named 'K Point'. He has achieved WSET Level 3 Advanced certificate and is now a candidate of WSET Diploma in AWSEC(Asia Wine Service & Education Centre) Hong Kong. He works as a wine advisor & sommelier for Liberty Group in Hong Kong sinc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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