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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고 날자” 고유가시대 알몸 항공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5-25 1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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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7호, 5월26일]   고유가 시대에 항공기 도색을 벗겨 동체 무게를 줄인 `누드 항공기'가 등장했다.   ..
[제127호, 5월26일]

  고유가 시대에 항공기 도색을 벗겨 동체 무게를 줄인 `누드 항공기'가 등장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19일 비용 절감 차원에서 화물기의 동체 페인트를 벗긴 `누드 항공기'가 18일부터 운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1호 누드 항공기는 보잉747 화물기(사진)이다. 조종실 부분과 꼬리날개, 회사명과 로고를 제외한 동체의 모든 페인트를 제거해 `은색 총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를 통해 항공기 무게는 200㎏ 가벼워졌으며, 1대당 연간 150만 홍콩 달러(약 1억9천만원)가 절감된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캐세이패시픽 관계자는 “누드 항공기는 사내 연료절감 태스크포스팀에서 나온 200여개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이밖에도 알루미늄 컨테이너를 무게가 덜 나가는 첨단 소재로 대체해 컨테이너 하나당 무게가 24㎏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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