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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추가하면 일등석… 아시아나항공 ‘웃돈 서비스’ 다양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6-09 1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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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이 이달부터 비즈니스 좌석을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추가 지불하면 퍼스트 클래스를 탈 수 있는 ‘로얄 비즈니스’ 서비스를 실시한다. 올해부..
아시아나항공이 이달부터 비즈니스 좌석을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추가 지불하면 퍼스트 클래스를 탈 수 있는 ‘로얄 비즈니스’ 서비스를 실시한다. 올해부터 아시아나항공은 A380 기종을 제외하고 퍼스트 클래스를 없앴으나, 일부 기종에 한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식으로 일등석을 유지하고 있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달부터 B747 기종의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결제를 완료한 고객은 일정 운임을 추가하면 로얄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 운임은 편도 기준 일본·중국·동북아 노선은 5만원이며, 동남아 노선이 10만원이다.

현재 B747 기종은 퍼스트 클래스를 10좌석 보유하고 있다. 이를 따로 판매하지는 않지만 로얄 비즈니스 서비스를 통해 개방한다.

이날 23~25일 일정으로 홍콩 여정을 조회한 결과 비즈니스석 운임은 97만4900원이었다. 여기에 20만원을 보태면 왕복으로 일등석을 탑승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좌석만 퍼스트 클래스일 뿐 기내 서비스 및 마일리지 등은 비즈니스 클래스 기준으로 진행된다.

아시아나는 지난해부터 ‘웃돈’을 주고 고급 좌석을 체험하게 하는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380을 운항하는 방콕·홍콩 노선에 추가 운임 지불 시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진행했다. 서비스는 이코노미클래스 기준으로 제공하되 넓고 편한 좌석을 일정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셈이다.

저렴한 이코노미석보다 좌석을 채우기가 까다로운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소정의 비용을 추가해 이용하도록 해 다음 기회에 이를 이용한 승객들을 상위 클래스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LCC 때문에 가격 경쟁까지 벌여야 하는 대형항공사(FSC)로서는 운임 외 차별화 서비스를 늘려야 하는 현실에 맞닥뜨렸다. 일등석 관련 서비스는 LCC에서 사용할 수 없는 전략으로 동일 노선에서 LCC와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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