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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생산되는 채소도 '독채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5-25 1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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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7호, 5월26일]   식품의 안전문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발생한 '독채소 사건'은 시민들을 불안..
[제127호, 5월26일]

  식품의 안전문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발생한 '독채소 사건'은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그 이후 홍콩농산물의 완전한 검역을 정부가 약속했으나 시민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정부의 보증은 아직 시민들의 기억에 생생한데 현지 농장의 채소에 또다시 경보기가 울렸다.

  환경보호단체가 대륙 농산물을 대형마켓에서 구매해 검사한 결과, 표준 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됐다.  

  또 동방일보는 최근 홍콩의 여러 시장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60%이상에서 농약을 발견했고, 그 중 홍콩 현지에서 재배한 양배추에서 유럽연합(EU)의 표준을 11배나 초과한 농약이 발견되었다.  홍콩정부는 농산물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를 전혀 해오지 않은데다 감측 표준도 없기 때문에, 홍콩의 농부들은 이러한 맹점을 이용해 대량의 채소를 재배하였고, 결국 '독채소'가 범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조사 결과 '독채소'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대륙에서 들여온 농산물에 문제가 발생해 홍콩시민들은 홍콩 현지농산물을 믿어왔으나 현지 농산물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국이 이러한 심각한 결과 앞에서 나타낸 태도는 너무나 태연하다.

  위생복지식물국 주일악 국장은 보도 기사와 정부가 실시한 검사 표준이 다르므로 서로 비교하는 것이 타당치 않다고 변명했다.

  식물환경서 실물안전중심 대변인은 신문사의 측정방법은 단지 채소의 일부분에 해당되므로, 여기서 얻은 결과는 식품법전위원회의 표준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관원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뜻은 명확하다.  정부 이 외에 다른 기구에서 진행한 검사는 모두 부적합하기 때문에 묵살하여도 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세워놓은 표준에 시민들은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

  식물환경서가 지난해 문금도(文錦渡) 에서 채소의 약 2만개 표본을 가지고 검사한 결과, 10개 표본에서만 잔류 농약이 표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조직에서 검사한 바로는 55개 표본에서 40%의 채소에 잔류한 농약이 이미 표준을 초과하고 있었다.    

  위 3가지의 결과를 비교해 볼 때, 정부의 실험결과는 '비교적 만족'이지만, 민간 기구에서의 검사한 채소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식품법전위원회'에서 말하는 표준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다.

  홍콩정부가 채택한 표준은 이미 지금 시대와는 동떨어져 있다.  현재 농약은 끊임없이 발전하여 새로운 약을 생산해내고, 새로운 농약은 현재의 수준으로 감측하기 어렵다.  농약 개발의 속도에 맞춰 감측 표준을 높이지 않으면, 식품은 심각히 오염될 수밖에 없다.

  중국 대륙 및 기타 국가에서는 일찍이 금지된 독성어류를 홍콩에서는 중독사건이 발생해 시끄러워지자 지난해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식품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해야 하는 일은 식물환경서가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다.  그러나 식물환경서는 정반대로 매 번 언론매체가 사고를 보도한 후에야 겨우 사태를 감지하고 긴급 대치한다.

  이번 사건에서 홍콩식물환경서는 언론매체가 홍콩 농산물에 대한 심각한 오염상태를 심층 보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다.

  만일 홍콩정부 공무원들이 농산물 오염 문제에 대해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처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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