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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 韓대사관서 교민들 항의집회…"자국민 보호 소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7-27 17: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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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테헤란에 사는 한국 교민들이 18일(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관(대사 김승호) 안에서 약식 집회를 열어 대사관이 자국민과 재외동포 보호 임무에 미온적이라고 ..
이란 테헤란에 사는 한국 교민들이 18일(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관(대사 김승호) 안에서 약식 집회를 열어 대사관이 자국민과 재외동포 보호 임무에 미온적이라고 항의했다.

이날 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집회에 참석한 교민 대표 10여명은 이란 정부가 한국인, 재외동포를 압박하는 데도 대사관에선 이를 보호하려고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도한 재이란 한인회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올해 초부터 테헤란 한국인 교회의 교인들의 상세한 신상정보와 여권 사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5월29일 교회를 압수수색했다.

테헤란 한국인 교회는 재이란 교민과 한국 주재원의 3분의 1 정도인 100여명이 출석하는 곳으로 1974년 8월 설립됐다.

상세한 개인정보를 담은 명단 제출, 압수수색 등 이란 정부의 실질적인 공권력 행사에 불안해진 교민회가 한국대사관에 실태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묵살당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송종갑 한인회장은 "대사관이 특정 종교에 호의적일 이유는 없으며 대사에게 교회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종교 문제를 떠나 이란 정부가 한국인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을 임의로 압수수색하고 개인 정보를 제출하라면서 권리를 침해하는 데도 대사관은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송 회장은 "올해 초부터 수차례 대사관의 조력을 구하려고 대사와 면담을 신청했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거부당했다"며 "한국인이 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도록 도움을 주는 게 외교부의 역할인만큼 한국대사관의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교민 사회의 불만이 커지자 한국대사관은 이달 12일 이란 정부의 해당 부처와 면담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이 이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당 부처와 추가로 면담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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