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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회, 청와대에 '김광동 총영사 갑질' 탄원서 제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8-09 18:21:56
  • 수정 2017-08-09 18: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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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권남용으로 한인사회 깊숙이 관여...분란 야기 한인회 행사 방해 및 비리 한국학교장 비호 총영사 부인 공관업무 개입 주장도 홍콩한인회가 “김광동 총영사 부임 이..
직권남용으로 한인사회 깊숙이 관여...분란 야기
한인회 행사 방해 및 비리 한국학교장 비호
총영사 부인 공관업무 개입 주장도



홍콩한인회가 “김광동 총영사 부임 이후 반복되는 공권남용과 갑질횡포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청와대와 외교부 등에 민원을 접수했다.

장은명 회장을 비롯한 홍콩한인회장단은 7월 27일 “중립을 지키고 한인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공관장이 직권을 남용해 한인회장 선거와 한인회 행사, 학교운영 등에 깊이 관여하면서 한인사회를 분란 시키고 있다”며 “홍콩한인사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달라”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앞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 따르면 김광동 총영사는 처음 홍콩총영사로 부임해 온 2001년도 한인회장 선거에 개입한 바 있고, 퇴직 후 박근혜 정부의 특명전권대사로 2015년에 부임해 온 이후에도 사적으로 친밀한 인사를 한인회장으로 추천하는 것도 모자라 단체모임 등에 참석해 공공연히 선거운동을 벌여 한인사회의 공분을 샀다는 것이다.

또한 김 총영사는 한인회가 지난 60년 간 공관 회의실에서 개최하는 3.1절 기념행사를 갑자기 공관주관으로 바꿨고, 같은 장소에서 행사 직후 가져왔던 한인회 정기총회에도 갑작스런 보안공사를 핑계로 장소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며 한인들에 큰 불편을 끼치는 등 고위공무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한인사회를 상대로 갑질횡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학교 이사회와의 대립 문제도 탄원서에 명기했다. 한국국제학교 교장의 비리가 국내 및 교민언론에 보도되며 교민사회에 큰 이슈로 떠오르자 김 총영사는 이사회를 협박하고, 교장의 문제를 오히려 학교 이사회 및 한인회의 문제로 비화시키며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에 분란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학교 교장의 비리로 학교가 파행으로 치닫자 학교 이사회는 교장의 귀국송환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고, 교장을 비호하고 있는 김 총영사는 이에 대해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며 한인사회에 대한 불편한 심기 드러낸데다, 2017년 3.1절 날 저녁 관저에서 소집한 ‘학교 정상화를 위한 회의’에서는 총영사 부인인 윤미기 여사가 직접 나서 회의를 주도하는 등 공관업무에 관여했다고 적시했다.

장은명 회장과 홍콩한인회장단은 “김광동 총영사가 대한민국정부의 대표로서 재외한인사회를 보호해야 할 지위임에도 직권을 남용해 갑질횡포를 일삼고 있어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고 판탄하여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철저한 조사와 이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청와대와 외교부에 간곡히 호소했다.

 
<로사 권 (hongkongr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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