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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Dine With Me 3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11-23 10:49:16
  • 수정 2017-11-24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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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雪地裡的擁抱 - 비 오는 날엔 마라샹궈
하루 종일 비도 오고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한 홍콩에서 깔끔하고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서 찾아 나선 <마라간구오(麻辣干锅)>. 침사추이 역 B2 출구에서 4분만 걸으면 나오는 Hau Fook 거리에서 헤매지않고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가게를 들어가니 정갈하게 깔끔한 식당이었다. 붐비지 않을 늦은 시간에 갔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다. 마라샹궈(고기와 각종 채소를 매운 고추기름과 산초에 볶아낸 음식)전문 식당이라는 점이 음식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다른 테이블들의 주문음식들을 둘러보았지만 마라샹궈 이외에 딱히 다른 음식은 보이지않았다.
 
 
 
 
홍콩 스타일, 쓰촨 스타일, 맵지않은 스타일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매운 정도도 5가지 중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홍콩과 쓰촨 스타일의 다른 점은 사용되는 고추의 종류가 다르다. 쓰촨 스타일의 고추가 더 맵다. 전복, 게, 새우 등 해산물이나 곱창을 추가하고 싶으면 맨 앞장에서 선택하면 된다. 고기 종류만 32가지가 되고 야채 종류도 29가지나 되어서 고민 끝에 삼겹살, 소고기, 튀긴 어묵, 상추, 가지, 튀긴 토란 총 6가지를 주문했다. 밥은 따로 $9를 추가하면 된다. 물론 마라샹궈 이외에도 고기, 면, 야채를 추가로 주문 할 수도 있으나 매운 정도는 정해져 있다.

 
삼겹살, 소고기, 튀긴 어묵, 상추, 가지, 튀긴 토란 (쓰촨 스타일, 중간 매운맛)
삼겹살, 소고기, 튀긴 어묵, 상추, 가지, 튀긴 토란 (쓰촨 스타일, 중간 매운맛)
  
필자는 이 레스토랑을 추천한 친구의 권유로 쓰촨 스타일의 중간 매운맛을 주문하였다. 매운 것을 잘 먹는 필자에게는 중간 매운맛이 적당했는데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 강한 매운 맛을 도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중간 매운맛이 가장 이 식당의 마라샹궈를 맛보기에 좋은 정도 인 것 같다. 한 종류당 조금씩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고기를 위주로 주문했는데 고기는 한 두가지만 주문하는게 적당할 것 같고 야채를 더 많이 넣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고기는 소스가 잘 베어서 맛있었지만 튀긴 어묵은 가래떡 같은 맛이 났다. 튀긴 토란은 고구마 같은 맛이 났지만 소스와 별로 어울리지는 않는 느낌이었다. 가지는 반대로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야채 중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홍콩의 여러 마라샹궈를 시도해 보았지만 중국에서 먹어본 마라샹궈와 가장 맛이 비슷하여 만족했다. 다만, 후추가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가끔 씹히는 후추의 향이 강했다.

음식은 주문 후 10-15분 정도 기다렸다. 비 오는 날에 추천 하고 싶은 메뉴로 아주 좋은 선택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손님이 꽤 있었지만 다이닝(Dining Time) 시간을 언급하지 않아서 여유롭게 앉아있을 수 있었고 가족 단위 손님이 와서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라간구오는 샴수이포(Sham Shui Po)역에도 있기 때문에 아래 주소를 보고 더 가까운 곳으로 찾아 가면 된다. 비 오는 날 깔끔하게 매운 음식으로 칙칙함을 날려버리고 싶다면 마라샹궈를 추천한다.

찾아가는 길

침사추이점 - 침사추이역 B2출구에서 4분 거리 (Shop J1, G/F, 9 Hau Fook Street, Tsim Sha Tsui)
샴수이포점 – 샴수이포 D2출구에서 2분거리 (G/F, 105 Fuk Wing Street, Sham Shui Po)

전화번호
침사추이점 23940211
샴수이포점 23944332

영업시간: Mon-Sun 12:00-16:00 / 18:0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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