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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륙지방이 뜬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6-01 1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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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8호, 6월2일] 후진타오 주석 '균부론' 통치철학 영향 받아   중국 내륙지방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경제 사회 ..
[제128호, 6월2일]

후진타오 주석 '균부론' 통치철학 영향 받아

  중국 내륙지방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경제 사회 개발계획이 속속 실행에 옮겨지는 데다, 국내외 기업의 투자 인프라가 대거 몰리고, 중앙 정치무대에 내륙 인맥이 형성될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내륙지역은 고루 잘 살자는 쥔푸(均富)론과 조화로운 사회건설이라는 허셰(和諧)론을 통치철학으로 하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중부굴기론 등 내륙중시 정책으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도농간 심각한 소득격차와 이에 따른 농촌사회의 불만 누적, 그리고 안정적 경제발전을 위한 내수 진작의 필요성 등도 내륙의 급부상을 뒷받침하는 동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 온라인판을 통해 기업들이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을 찾아 내륙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와 광저우, 선전, 홍콩 등 발달한 연안지방에서 임금 인상이 심화하고 노동력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내륙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후 주석이 올 들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부굴기(中部堀起) 입장을 밝히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중부지방은 특히 내수에 있어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으로 판단된다.

  서부대개발론도 내륙 발전의 한 동인으로 지적된다.  한 예로 서부개발의 중심지역인 충칭(重慶)시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유입된 투자자본은 206억위안(약 2조4720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무려 두 배 이상이나 늘어났다.

  중국 최대의 신발 제조업체 아오캉, TV 제조업체 TCL 등이 동부 연안에서 충칭으로 눈을 돌려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상하이방(上海幇)을 대신하는 신세대 지도자군인 안후이방(安徽幇)의 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장쩌민  (江澤民) 전 주석을 대표로 하는 상하이방이 그간 연안지역의 이익을 대표해 왔다면, 후진타오 주석의 원적지를 근거로 한 안후이방은 내륙 출신 신진권력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안후이 딩위안(定遠) 출신인 리커창  (李克强) 랴오닝(遼寧)성 서기와 쑤저우 출신인 왕양(汪洋) 충칭시 서기 등이 대표주자들이다.

  이들 모두 후 주석과 가까우며 50대 초반의 연부역강한 차세대 지도력들이다.  이들이 내년에 차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입성하면 중국의 권력지도는 완전히 새로 그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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