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당일, 공공 병원 전체 이용률 108% 기록
겨울 독감철이 드리우면서 크리스마스 동안 모든 공공병원들이 환자들로 넘쳐났다. 이들 가운데 비응급 환자들은 응급실(急症室, ER)에서 최대 8시간을 기다려야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병원 당국에 따르면 지난 크리스마스 당일, 병원의 전체 이용률은 크리스마스 전날 104%에서 108%로 늘어나 병원복도와 침대 사이에 임시 침대들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크리스마스 당일의 병원 이용률은 97%였다.
사설병원 대부분이 휴일을 맞아 문을 닫고 공공병원 의사들이 대거 휴가를 떠난 시기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활동이 정점에 달해 공공 보건 분야는 매년 독감으로 인한 타격을 입는다.
대변인은 “병원당국은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인 만큼 공공 병원 이용률이 증가하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도 5,342명과 비교해 2017년도는 5,701명의 환자들이 크리스마스 기간에 공공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구룡(九龍,Kowloon)의 퀑와(光華,Kwong Wah)병원 응급실을 찾은 비응급 환자들은 8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윈롱(元朗,Yuen Long) 소재의 폭오이(博愛,Pok Oi)병원은 이용률 129%로 가장 붐볐으며 쿤통(觀糖,Kwun Tong)의 유나이티드 크리스챤 병원(United Christian Hospital)이 121%로 뒤를 이었다.
홍콩 전체 의사들 중 40%만이 공공 병원에 고용됨에도 불구, 지역 환자들의 90%를 담당함에 따라 부족한 공공병원 의사의 수는 250명에 이른다.
홍콩에서 가장 큰 의사들의 단체인 홍콩의료협회는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13개의 사설 병원이 연휴 기간에 문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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