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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홍콩 한국문화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2-22 11:10:29
  • 수정 2018-02-22 1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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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이하여 거리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한 주였다. 한달 전에 개원한..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이하여 거리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한 주였다. 한달 전에 개원한 한국문화원을 방문했다.

홍콩에는 전시, 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참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곳이 바로 PMQ (Police Married Quarters: 경찰 기혼자숙소) 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때 경찰 관사로 사용되던 PMQ는 세월이 흘러 홍콩의 유망한 젊은 아티스트들이나 디자이너들의 창작활동의 터전으로 탈바꿈 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창작스튜디오나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아트 전시회나 워크숍이 연중 상시 열림으로써 홍콩 예술창작계의 흐름을 한눈에 따라잡을 수 있다.

나 또한 홍콩 현지 친구로 이 PMQ라는 곳을 알게되어 여기서 열리는 전시회나 행사 등을 종종 구경가곤 하는데 서울에 있는 인사동 쌈지길만큼이나 볼거리도 다양하고 시설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홍콩을 대표하는 예술 복합공간 PMQ에 지난 1월말 32번째로 한국문화원이 개원하였다.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써 참으로 반갑고 자랑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PMQ Hollywood Entrance (B座) 6층에 마련되어있는 한국 문화원은 사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작운 규모에도 체험공간과 전시, 도서자료관 등 다양하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한국문화를 느끼고 체험하기에 충분하다.

 
▲가상 스크린으로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공간. 이 스크린이 꼬마 아이는 마냥 신기했나보다.

K-pop Experience Zone (韓流館)은 슈퍼주니어, EXO 등 K-pop 아티스트의 음악을 청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K-pop의 열기가 단순히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한식 조리실 K-Food Classroom (韓食廚房)에서는 전통음식, 퓨전음식 등 한국의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만 하다.

내가 한국문화원을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문화원안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모두 참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국 뷰티클래스와 워크샵, 한국어 코스, 큐레이터와 작가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홈페이지에서 스케줄을 확인하여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한국의 전통주택에서 가부장의 생활공간이자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인 사랑방 (Traditional Zone)
 
▲ 접점개화 Blooming at the Junction (接點開化) 전시회 풍경.
 
▲ 백남준 작가 1988년 작품 _‘문학은 책이 아니다’

때마침 접점개화 Blooming at the Junction (接點開化)라는 주제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 전시회는 3월31일까지 이다) 한국문화원에 개원을 기념하여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개념으로 열게된 전시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 또한 볼 수 있었고, 백남준 작가를 포함한 김수자, 김아타, 김구림 등 한국 미술 대표작가 19명의 작품 30여 점을 이 곳 한곳에서 볼 수 있으니 좋은 기회이다.
 
▲ 도서자료실

다목적홀, 한국문화체험관(한식, 전통문화, K팝)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 보고 나서 7층에 한국도서들을 읽을 수 있는 도서자료실로 이동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역사, 문화재,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이 있어서 편안하게 독서를 할 수 있다.

한국 체험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과 잠시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잘 알지 못한다며 아쉬워 했다.

아무래도 PMQ의 위치나 개원한지 한 달 정도가 되었기 떄문에 그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홍콩에서의 한류 열풍이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니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한국문화 체험하리라 생각된다.

<위치>
6-7/F Block B, PMQ, 35 Aberdeen Street, Sheung Wan, Hong Kong
MTR 셩완(上環,Sheung Wan)역 E2 출구 도보 9분
<운영시간>
월~금 : 오전 10시~ 오후 8시
토 : 오전10시 ~ 오후 3시
*일요일,공휴일은 휴무
<홈페이지>
http:// www.facebook.com/kcchongkong

(위클리홍콩 김은영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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