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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자 16강으로” 홍콩 교민들 동점골에 열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6-22 10: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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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0호, 6월23일]   우리나라 대표팀이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19일 새벽 우리 교민들도 지구촌의 ..
[제130호, 6월23일]

  우리나라 대표팀이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19일 새벽 우리 교민들도 지구촌의 모든 한인들과 일심동체가 됐다.

  250여명의 우리 교민들은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새벽 2시부터 서라벌 한식당 침사초이와 코스웨이베이에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교민들은 프랑스가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을 때는 안절부절하지 못하다가 우리 선수들이 반격에 나서자 일제히 "한골만"을 외쳤다.

  후반 막바지에 안정환 교체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박지성의 거짓말 같은 동점 골이 터지자 교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지난 13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렸던 응원전과 같이, 교포 2세인 이동욱 군의 "대~한민국" 선창에 따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또다시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교민들은 "우리팀의 막강한 체력과 불굴의 정신력을 만방에 떨쳤다"며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라벌 한식당의 신홍우 사장은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맞서 1대 1로 극적으로 비긴 것은 이긴 것"이라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한국 팀의 선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서라벌 구룡점에 친구 5명을 대동하고 나타난 '홍콩경제일보' 편집장 Augustinus은 "위클리홍콩 게시판에 올려진 '교민응원전' 게시물을 보고 왔다"면서 "한국이 2-0으로 프랑스를 물리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1-1로 비겨 안타깝긴 하지만 투혼을 불사른 한국선수들의 경기내용을 높이산다"고 말했다.  

  Augustinus은 이어 "아시아를 대표해 뛰는 한국선수들이 다음 상대인 스위스를 꺾고 16강에 안착했으면 좋겠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코리아 가야우(加油), 코리아 화이팅"을 외쳤다.

박지성을 특히 좋아한다는 그는 한국문화에 빠져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현재는 독학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 '애플데일리' 사진기자 Kevin도 코스웨이베이 서라벌을 찾아 친구들과 함께 목청껏 한국을 응원했다.  그는 "이렇게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 밤을 지새며 응원전을 펼치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감동스럽고, 그런 열정이 부럽다"고 말했다.

  토고와의 경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한국-프랑스전 교민단체응원전을 위해 발로 뛰었던 김창근 체육회장은 구룡과 홍콩을 오가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한국팀이 너무 너무 잘해 기분이 좋다"며 "한 골만 더 넣어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비겨서 약간 아쉽지만 결국 16강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공중파 TV로 월드컵을 볼 수 없는 다른 교민들은 케이블 TV가 설치된 가정에 삼삼오오 모여 우리 팀을 응원했다.

  한국팀이 스위스팀을 맞아 싸우는 다음 경기는 다음 주말인 24일(토) 새벽 3시(홍콩시간)에 벌어지며, 교민 응원전은 이번 응원전과 같이 서라벌에서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민 응원전이 확정되거나 변동사항에 대해서는 위클리홍콩 웹사이트(www.weeklyhk.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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