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호, 6월30일]

  한국과 홍콩간 범죄인 인도를 제도화 할 수 있는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됐다.  

  조환복 홍콩주재 한국총영사와 앰브로즈 리(李少光) 홍콩 보안국장은 26일 양자간 범죄인인도협정에 서명했다.  동 협정은 한국에서는 정기국회 의결을, 홍콩에서는 입법회 낭독을 거쳐 비준될 예정이어서 연말께 발효될 전망이다.

  조환복 총영사는 "국제화시대를 맞아 범죄에 대처하고 사법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고 "오늘 범죄인 인도조약의 체결은 한-홍콩 간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죄인 인도 협정은 조약 당사국간 범죄인을 상호 인도토록 함으로써 각종 범죄의 예방 및 진압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사법정의의 실현을 가능케 하는 조약이다.

  특히 홍콩은 무비자로 3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중국 등 해외로 도피하는 범죄인들의 중간 기착지로 자주 활용돼 왔다.  현재 홍콩 내 인도 대상 한국인 범죄자는 7∼8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모두 25개국과 범죄인 인도협정을 체결했으며 홍콩은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 16개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29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