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호, 7월7일]

2006년도 미스 홍콩 선발대회 해외 로케이션 서울/제주에서
대한항공 비행훈련원 일일훈련생 입소

  올여름 홍콩의 미녀들이 한국 뭇남성들의 시선을 고정시킬 전망이다.

  '2006년도 미스 홍콩 선발대회'를 주관하는 TVB와 메인 스폰서인 홍타이 측은 올해 미스 홍콩 선발대회의 해외 로케이션 장소를 서울과 제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6일부터 15일까지 최종 본선에 오른 미스홍콩 후보 16명, 홍콩 인기 연예인 3명, 주관사인 TVB관계자, 東方日報, 太陽報 등의 홍콩지역 주요매체 언론인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촬영팀이 한국에 입국해 촬영에 들어간다.

  주 촬영무대는 제주와 서울로, '한류+관광'에 초점이 맞춰진다.  제주에서는 한류드라마 촬영지인 섭지코지, 중문단지, 분재예술원, 주상 절리대, 제주민속박물관 등을 배경으로 촬영하며, 이와 함께, 특급 리조트에서의 수영복 심사와 미스홍콩 후보들의 감색 염색체험 장면 등을 카메라에 담는다.

  또한, 서울에서는 한류스타들의 메이크업체험을 시작으로, 궁중요리, 김치 만들기 등의 요리체험과 한국어 배우기, 금산 인삼 캐기, 부채춤 및 장고춤 배우기, 한지 만들기, 허브 꽃 밥 만들기 등의 한국문화체험 일정이 포함된다.

  이번 한국 로케이션이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제주도에 있는 대한항공 비행훈련원에 전 후보들이 일일 훈련생으로 입소하는 것. 대한항공 비행훈련원은 평소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장소이나 TVB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특별히 공개된다.

  미스 홍콩 후보들은 전원 훈련생 제복을 착용하고 실내 조종훈련 및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실제 조종훈련을 받을 예정이며, 관제탑에서 항공기 관제 실습 및 지상 이륙 준비 등 훈련을 받은 뒤 날씨가 허락되면 실제 항공기 탑승도 경험해 볼 예정이다.

  미스 홍콩 선발대회는 1987년부터 해외로케를 시작해 푸켓, 파타야, 사이판, 몰디브 등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국내에서의 공식 로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스 홍콩 선발대회 시청률은 작년 홍콩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대장금' 평균 시청률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홍콩 이외에 마카오, 중국남부지역 등 약 600만가구가 시청하고 있어 한국관광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를 한류 분위기 재조성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항공권 및 촬영장소 제공 등 대규모로 협찬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스 홍콩 선발대회 한국 로케이션 이후 한국을 찾는 홍콩 및 광동성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