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호, 7월14일]

  홍콩 입국처는 홍콩정부가 중국 대륙을 포함한 해외 우수인재의 유입을 위해 도입한 '우수인재입국계획'에 이미 6건의 신청과 600건이 넘는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진영매 입국사무처 조리처장은 5일 싱가폴상업회의소에 참석해, 동 계획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홍콩정부는 이미 6건의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 처장에 따르면, 신청인 중 1명은 동남아인이며 나머지는 대륙 사람으로, 신청인들에 대한 절차는 진행되고 있다.  600여 건의 전화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산 방법과 신청 자격 및 수속 등 에 대해 문의해 왔다.

  홍콩정부는 해외 인재를 다음 다섯 분야로 나눠 심사한다.  각 분야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을 경우 최고 165점을 확보하는데 이 중 80점 이상을 확보한 사람에겐 7년 이상 거주해야 주는 영주권을 곧바로 발급한다.

신청자 기본 자격
(1) 신청자의 나이는 18~50세 사이여야 한다
(2) 본인 및 부양가족의 생활비와 숙박비를 부담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3) 홍콩 및 기타 지방에서 범죄 혹은 불량 입국의 기록이 없어야 한다.
(4) 중국어 혹은 영어의 필기 및 회화 능력을 갖춰야 한다.
(5) 좋은 학력이나 대학 학위 구비 및 기술 자격증을 가진 전문인력 및 경력자.

  위에서 살펴보면, 근무경력은 홍콩이 가장 중시하는 부문이다.  홍콩의 경쟁력 확보에 각종 분야 전문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10년 이상 특정 분야 전문가로 근무하고 5년 이상 최고경영자(CEO) 경력이 있는 사람은 최고 50점이 주어진다.

  고학력자도 선호한다. 박사학위가 2개 이상 있으면 45점을 얻으며, 박사학위가 있고 석사학위가 2개 이상 있으면 40점을 받는다.  외국어 구사 능력도 평가의 주요 요소다.  영어와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에겐 20점이 가산된다.

  가정 배경도 고려 대상이다.  예를 들어 신청자의 배우자가 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이면 5점이 추가되며, 18세 이하 자녀가 있어도 5~10점을 더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업적 평가에 따른 인재 도입도 시행된다.  즉 노벨상 수상자나 올림픽 메달리스트, 국가 또는 국제적인 훈장 등 수상자, 일정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 등을 이민국이 심사해 최고 165점까지의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