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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안화 절상압박 고삐 죈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7-13 10: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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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3호, 7월14일]   중국의 6월 무역흑자가 14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과 유럽(EU) 등 주변국가들의 위안화 절..
[제133호, 7월14일]

  중국의 6월 무역흑자가 14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과 유럽(EU) 등 주변국가들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수출규모가 81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것이다.  반면 수입 규모는 66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무역흑자는 61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급증했다.

  UBS 홍콩법인 관계자는 "막대한 무역 흑자는 중국에도 좋지 않다"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올해 중국의 총 무역흑자는 1310억∼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흑자규모인 1018억원을 웃도는 수치로 미국과 유럽(EU)의 대중무역적자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대출금리를 높이고 성장 억제 대책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수출보다는 수입을 둔화시켜 약발이 먹히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투자은행 HSBC의 추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경기 억제대책은 주로 에너지를 포함해 철강, 알루미늄 등 수입비중이 큰 제품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따라서 경기억제대책이 효과를 볼수록 수입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하반기 무역흑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중국 무역의 최대 피해국가인 미국은 골드만삭스 회장 출신인 헨리 폴슨을 이날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위안화 절상 압박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슨 장관은 취임 전 상원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을 개방토록 촉구하고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무역적자는 2020억달러로 단일국가 대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낮게 유지해 부당하게 수출이득을 봤다면서 위안화 추가 절상을 주장해왔다.

  저널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이 미국 등 주변국가들에 그리 큰 이익을 줄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국적기업들 대부분이 생산 거점을 중국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의 값싼 임금을 이용해 그동안 생산 이익을 얻어왔다.  위안화 절상이 생산비 증가로 이어지면 자국 제품을 판매하는데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7월 21일 달러대 위안화 환율을 2.1% 절상한 이후 인위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위안화는 인위적 절상 이후 현재까지 3.5%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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