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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고 따뜻한’ 겨울 이불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2-24 16:32:36
  • 수정 2018-12-24 16: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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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에 눈을 뜨면 찬공기가 코끝으로 쏴하는 느낌이 든다.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지는 겨울이다. 잠자리에서 항상 함께하는 이불은 언제나 포근하지만 겨울철 이불에는 ..
아침에 눈을 뜨면 찬공기가 코끝으로 쏴하는 느낌이 든다.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지는 겨울이다. 잠자리에서 항상 함께하는 이불은 언제나 포근하지만 겨울철 이불에는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먼지, 진드기, 세균들이 특히 더 많다. 집먼지를 없애려면 이불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털어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서 말리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불 관리는 이불의 소재별로 모두 다르다. 특히 우모는 평소에도 눅눅해지기 쉽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꼴로 햇볕에 너는 것이 좋고 물세탁을 하면 탄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드라이 크리닝 등의 관리를 해줘야 한다. 극세사 이불의 경우는 뜨거운 물에 세탁하면 크기에 변형이 오고 솜이 수축되어, 그만큼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미지근한 물에 세탁해야 한다.

겨울 이불은 부피도 크고 무게도 무겁기에 자주 세탁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겨울철 꼭 지켜야할 이불관리법 알아보자. 사람이 잘 때는 땀을 조금이라도 흘리기 때문에 자주 세탁해줘야 한다. 이불 커버는 속을 빼놓고 자주 세탁해야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이불을 두들기면 충격에 의해 70% 죽는다. 반드시 밖에서 털고 말려야 하면 고층 건물에 사는 경우에는 베란다 창문에 열고 털어내면 된다. 세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3개월에 1번씩 좌우 방향을 바꿔주고 6개월에 한 번씩 아래위를 뒤집어준다. 베개도 이불처럼 세탁을 자주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라텍스베개는 너무 많이 빨면 모양이 변한다고 한다. 큰 대야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물세탁하거나 중성세제를 약간 풀어서 가볍게 빨아주면 된다. 세탁 후에는 그늘지고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말리는 게 좋다. 베개 속 세균이 걱정이 든다면 베개를 비닐에 싸서 냉동기에 넣어 얼린 후 꺼내어 털어주면 좋다고 한다. 매일 빨고 터는 게 솔직히 힘들면 침구 전용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 등 자외선 살균청소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소재에 따른 이불 

 

■ 대중화된 합성섬유 소재 ‘폴리에스터 솜’
폴리에스터 솜은 먼지 발생이 적어서 무엇보다 건조한 겨울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세탁이 용이한 소재로 겨울 이불임에도 세탁하는 것이 수월한 편이라서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점이 있다면 흡수성이 낮아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천연섬유에 비해 보온성이 낮다e. 단, 가공하기가 쉬워서 가격은 저렴하다. 폴리에스터 솜의 종류에는 향균솜, 극세사, 아웃라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 최근 각광받는 소재 ‘우모’
우모는 오리털과 거위털을 총칭하는 것으로 자연적으로 수축, 수분 발산의 특성을 갖고 있다. 우모는 깃털이라 불리는 ‘패더’와 솜털인 ‘다운’으로 구분하고 있다. 다운의 비율이 높을수록 보온성이 좋으며 가볍다. 우모의 단점은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 세탁 후 완전하게 건조하지 않으면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세탁 및 사용 시에 유의해야 한다.

■ 체온유지에 효과적인 소재 ‘양모’
양모는 흡수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밖으로도 발산을 잘 하기 때문에 침구를 보송보송하고 쾌적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한다. 또한 탄력성이 좋다. 하지만 다른 섬유에 비해서 부드러운 촉감이 적고 약간 딱딱하고 빳빳한 느낌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양모는 세탁 후에 수축되고 딱딱해져 세탁을 하면 안 되지만, 워셔블 가공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세탁이 가능하다.

■ 숨쉬는 섬유 소재 ‘텐셀’
유칼립투스 나무의 펄프로부터 얻어지는 텐셀(tencel · 생분해성 섬유)은 친환경 섬유 소재이다. 폴리에스터 솜의 단점을 보완해줄 있는 다양한 장점을 지닌 소재이다. 텐셀은 흡습력이 뛰어나서 정전기 발생이 적고 쾌적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겨울건강을 위한 지혜로운 겨울나기를 시작하자. (위클리홍콩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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