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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장난감 회사, 중국에서 저가 시장으로 이전 산업 혁명, 비용 증가, 미중 무역전쟁 등 이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1-08 10:32:25
  • 수정 2019-02-13 15: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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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무역발전국은 수백 개의 홍콩 장난감 제조회사들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에 있는 제조공장을 다른 국가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발전국 장난감..
홍콩 무역발전국은 수백 개의 홍콩 장난감 제조회사들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에 있는 제조공장을 다른 국가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발전국 장난감 자문위원회의 로렌스 찬 룬(Lawrence Chan Wing-luen) 위원장은 기존 보복 관세는 장난감의 일부 전자 부품에 대해서만 적용되었지만, 현재 미중 무역전쟁의 압박이 커지면서 수많은 장난감 제조회사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와 같은 저비용 시장으로 공장 이전을 고려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침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장난감 수출은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1.6% 성장했으며 수출 규모는 452억 홍콩 달러 달했다. 2019년에는 1 ~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렌스 찬 위원장은 “미중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의 장난감 판매율이 예상보다 좋았다. 올해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많이 상영될 예정으로, 저작권 장난감 제품들의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장난감 수출도 부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 10개 중 9개는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12월 1일 이후 서로의 수출품에 부과된 보복 관세에 관한 합의를 위해 90일 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장난감 제품은 관세 부과로 인한 큰 손해를 면할 수 있었지만,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천 5백억 달러에 달하는 모든 중국산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장난감 업계도 마냥 안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로렌스 찬 위원장은 “미중 무역전쟁은 많은 홍콩 장난감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위치한 제조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중국이 첨단 기술과 서비스 중심 경제인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중국 장난감 공장들이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증가하는 비용이 이익을 잠식시키고 있는 상태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추가로 위험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20년 전 장난감 제조산업이 전성기일 때, 중국에 3천개 이상의 공장이 있었으나 현재는 약 2천개로 크게 줄었다.

홍콩 최대 장난감 회사 중 하나인 와싱토이즈(Wah Shing Toys)도 최근 제조공장을 노동 공급이 많은 베트남이나 인도로 이전할 것을 고려중에 있다며 공장 이전 계획을 밝혔다. 또한 회사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통적 장난감이 아닌 스마트 유아용 제품을 이번 아동용품 박람회에서 선보여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고객의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용품 박람회(Baby Fair)는 7일(월)부터 장난감 박람회, 게임 박람회, 문구 박람회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독일의 국제 완구 박람회인 슈필바렌메세(Spielwarenmesse)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완구 박람회로, 이번 박람회에 42개 국가의 2,100개의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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