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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건당국, 임산부 백신 접종 권고 –백일해 환자 수 2배 급증, 3분의 1이 6개월 미만의 영유아로 나타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1-15 12:07:56
  • 수정 2019-02-13 1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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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일해에 감염된 영유아 수가 급증하면서 홍콩 보건 당국은 임신부들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엄마의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기 ..
백일해에 감염된 영유아 수가 급증하면서 홍콩 보건 당국은 임신부들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엄마의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의 백일해 예방을 큰 도움이 된다.

작년 백일해 감염 환자는 110명으로, 이는 1997년 집계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6년 백일해 환자 수 31명에서 2017년 69명으로 증가했으며 작년에 두 배에 가까운 110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전체 환자 중 44명은 6개월 이하의 영유아였고 그 중 18명은 생후 2개월의 영유아였다.

건강보호센터의 백신예방가능질병 위원회는 “작년 백일해 환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백일해 환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심지어 중환자실로 입원한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유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일해 증상은 콧물, 재채기, 낮은 발열, 기침 등의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기침이 점점 심해질 경우, 음식 섭취 및 호흡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박테리아가 폐에 감염될 경우 심하면 발작 및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현재 영유아의 경우, 생후 2개월이 되어야 첫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신생아는 첫 예방접종을 받기도 전에 백일해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임신부가 임신 중에 백신 접종을 받으면 엄마가 만든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하며 임신 27주 ~ 36주 사이에 접종하기를 권장하였다.

2007년부터 홍콩 정부는 국제 지침에 따라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백일해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새로운 백신의 효과가 기존의 백신 효과보다 빨리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위원회는 ‘전 세계’가 새로운 백신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존 백신은 발작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새 백신은 경미한 부작용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임산부를 위한 백해일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할지에는 아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 카이만(Yu Kai-man) 산부인과 전문의는 “성인의 경우 백일해 증상이 분명하지 않아 백일해인지 알아채지 못한 채 어린 아이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산부에게 백신 접종하는 경우가 흔치 않지만, 영유아 백일해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백일해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여성의 수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백신 주문량을 늘릴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유 카이만 전문의는 “정부가 만약 임산부의 백신 접종이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면 정부 의료 보조 차원으로 무료 백신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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