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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단체, ‘공립병원 과밀현상 요인은 중국 이주자들’ 주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2-19 14:43:47
  • 수정 2019-02-19 14: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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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중(反中) 확산이 아닌 ‘중국혐오’ 원인 규명 및 문제 해결해야 홍콩 지역주의 단체들은 10일(일) 어드미얼티 정부 청사 앞에서 첫 번째 시위 이후 17일(일)..
반중(反中) 확산이 아닌 ‘중국혐오’ 원인 규명 및 문제 해결해야

홍콩 지역주의 단체들은 10일(일) 어드미얼티 정부 청사 앞에서 첫 번째 시위 이후 17일(일) 일일 150명까지 중국 본토인의 홍콩 이주를 허용하는 제도에 대한 두 번째 반대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중국인 홍콩 이주 비자 제도로 인하여 홍콩 내 공립병원 과밀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주자 숫자를 줄일 것에 대하여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주의 단체들은 일명 원웨이 홍콩 이주 비자 제도(one-way permit scheme, 单程证)로 인하여 공립 의료기관들이 올해 초부터 겨울철 독감이 유행하면서부터 과밀현상과 인력부족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사회복지부는 확실한 증거도 없이 병원 과밀현상의 원인을 새로운 중국 이주자로 지적해 홍콩 내 혐중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병원 당국에 따르면, 13일(수) 기준 15개 공립 병원의 전체 병실 점유율은 105%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동안, 30일 중 25일이 점유율 100%를 초과했으며 이 중 8일은 110%를 초과했다. 지역주의 단체 네오데모크랙(NeoDemocrats) 로이 탐 호이퐁(Roy Tam Hoi-pong) 의원은 “원에이 홍콩 이주 제도가 유일한 문제 요소는 아니겠지만 결정적인 요인인 것은 확실하다. 이 제도로 연간 5만 명의 중국 이민자가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정부는 이에 따른 의료기관 인력을 늘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루디아 모(Claudia Mo) 의원은 “국제적이고 개방적인 도시인 홍콩에서 모두가 동등하게 대우되어야 한다. 다만 현재 홍콩 의료, 주택, 교육 시스템이 포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끝없이 유입되고 있는 이주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이는 혐중 확산을 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확산을 막기 위해 혐중의 근원을 규제하려는 것이다”며 지역주의 단체가 홍콩 내 중국에 대한 증오를 확산시키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부 의사들이 최근 상당수의 환자들이 새로운 중국 이주자라고 주장한 이후 홍콩 중국 출신 이주자에 대한 토론이 가열되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탈리 추이(Natalie Tsui) 간호사는 새로운 도시 적응에 따른 정신 건강 문제로 내원한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새로운 이주자였다고 전했다.

홍콩 이주자 권리를 옹호하는 SoCo는 “홍콩 정부가 제도에 따른 비자 승인 및 발행에 대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나 신뢰할만한 증거 없이 모든 책임을 이주자에게 무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하며 중국인에 대한 책임 전가 행위를 비난했다.

홍콩은 홍콩 이주 비자 제도는 1980년대에 가족 상봉을 위해 중국 당국의 관리 하에 비자 승인 및 발행을 하고 있으나 홍콩 정부는 이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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