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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총영사 건물, 1954년 건축이후, 전면 재건축 들어간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2-19 14:48:42
  • 수정 2019-04-26 1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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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트 통(Kurt Tong) 미국 총영사가 주홍콩 미국 영사관 건물이 허름하다고 지적하면서 전면 리모델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은 1..
커트 통(Kurt Tong) 미국 총영사가 주홍콩 미국 영사관 건물이 허름하다고 지적하면서 전면 리모델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은 1954년 처음 건설된 이래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해왔지만, 대부분 제대로 리모델링되지 않아 여전히 내부가 허름하고 초라하다고 지적했다.

가든 로드 26번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은 308,595sqft 크기의 부지로 약 77억 홍콩 달러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1950년부터 미국 정부가 처음 해당 부지를 소유해 사용 중에 있다.

홍콩과 미국의 수립 관계는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되었으며, 홍콩 내 미국의 지위가 수십 년 동안 크게 성장해 입지를 다져왔다. 커트 통 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재 영사관에는 약 100명의 미국인과 200명의 현지인이 근무 중이다.

1843년 홍콩과 미국 외교 수립되었으며 토마스 웨스트브룩스 왈드론(Thomas Westbrook Waldron)가 초대 영사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1844년 마카오에서 콜레라에 걸려 사망하면서 10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쳤다.

최초의 미국 총영사관은 센트럴의 HSBC 건물 2층에 위치했으며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홍콩을 점령했을 때도 무사히 살아남았다. 당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영사관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나 전쟁으로 인하여 미국인 영사관 직원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일본군에게 총영사관 열쇠를 내어주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종료 이후, 새로운 미국 영사관 구성단이 열쇠를 되찾아 사무실에 찾았을 때 내부 파손이 전혀 없었다. 반면 더 피크에 위치한 총영사관의 주거 주택은 처참했다. 일본군이 기념탑을 짓기 위해 주택을 헐어 벽돌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작년 홍콩 정부가 1999년에 가든 로드의 미국 총영사관 건물과 부지를 4,400만 홍콩 달러에 999년 임대 연장을 한 것이 밝혀지면서 미국 총영사관에 대한 조명이 비춰졌다. 작년 한 소식통이 홍콩 정부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6개월 전 총영사관 건물 및 부지에 대한 자유보유권 형태로 매입하려고 했으나 거절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1999년에 임대 기간 매매에 대한 제한이 없는 999년 임대를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즉, 미국이 부동산 시장에 해당 부지를 판매 또는 임대해 사무실을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나, 커트 통 영사관은 그렇게 할 의향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영국 식민지 당시, 영국 정부가 전쟁 이후 미국에게 상환해야 할 자금을 현금 형태로 상환하는 대신 영국 식민지인 홍콩 일부 토지를 내줘 정착을 허용했었다. 그러나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토지 소유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져 현재의 특이한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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