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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남부 광견병 확산.. 무자비한 개 도살령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8-03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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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6호, 8월4일]   중국 남부에 광견병이 확산되면서 지역별로 무자비한 개 도살령이 내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홍콩 정주호 특파원)가..
[제136호, 8월4일]

  중국 남부에 광견병이 확산되면서 지역별로 무자비한 개 도살령이 내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홍콩 정주호 특파원)가 31자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운남성 무딩(牟定)현에선 최근 광견병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현 정부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현내 5만 마리의 개를 모두 도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올 들어 무딩현에서만 360명이나 개에 물린 것이 도살령의 발단이 됐다.

  군견과 경찰견만 남기고 광견병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4천여마리를 포함한 모든 개가 무딩현에서 도살 대상이 됐다.  현재 무딩현 공안국장이 개 도살대 대장을 맡아 현내 90%의 개를 도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원들은 길거리에서 개가 눈에 띄는 족족 곤봉으로 죽이고 있으며 밤에는 주택가에서 일부러 폭죽을 터뜨리거나 쟁반을 두들겨 개가 짖도록 만든 다음 숨겨놓은 개를 수색하고 있다고 운남성의 생활신보가 전했다.  산책 중이던 한 여성이 끌고 다닌 애견도 갑자기 나타난 도살대원의 곤봉 세례에 죽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에도 광서 남녕시의 한 현에서도 개 도살령이 내려져 2천 마리가 죽었으며 2년 전엔 광동성 전역에서 대규모의 개 도살령이 내려져 당시 모두 6만 마리의 개가 도살됐다.

  이런 도살령에도 불구하고 광동성에선 지난해 모두 306건의 광견병 발생 사례가 계속되는 등 광견병이 계속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의 한 동물애호단체는 지난해 중국에서 모두 2천만마리의 개가 도살됐다는 통계를 내놓기도 했으나 중국 정부 측은 이를 부인하며 길거리에서 개를 죽이는 일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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