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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찝어 광동어 - 월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9-10 16:25:30
  • 수정 2019-09-10 17: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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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추석이 되면, 홍콩 사람들은 월병을 선물로 주고받는데요. 요즘은 해마다 200만 개가 넘는 월병이 버려진다는 기사도 나오고, 홍콩 사람들의 50% 이상이 ..
해마다 추석이 되면, 홍콩 사람들은 월병을 선물로 주고받는데요. 요즘은 해마다 200만 개가 넘는 월병이 버려진다는 기사도 나오고, 홍콩 사람들의 50% 이상이 월병을 선물로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기사도 접하게 되지만, 그래도 홍콩의 추석 하면 월병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월병이 가장 대표적인 추석 선물이라는 데에는 아직 이견이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석에 월병을 주고받으며 사용할 수 있는 인사말과 함께 월병을 고르기 위해 내용물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맛있는 월병을 고르세요.
겉보기에는 천편일률적인 모양으로 별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월병이지만, 사실 내용물은 천차만별인데요. 그 내용물을 묻는 질문을 한번 알아볼게요.

入面有咩呀? (해석: 안에 뭐가 들었어요?)
yap6 min6 yau5 me1 a3? [독음: 얍 민 야우 메 아?]

그대로 직역하면 ‘안에 뭐가 있어요?’라는 뜻이 되는데요. 특별히 ‘들어있어요, 들었어요’의 단어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지요.

2. 내용물 표현들 같이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이게 가장 전형적인 월병이지요?
雙黃白蓮蓉月餅 [독음: 쎵 웡 빡 린 용 윳 벵]
so:ng1 wong2 baak3 (wong4) lin4 yung6 Yu:t6 beng2


여기에는 소금으로 절인 오리알의 노른자(鹹鴨蛋黃, haam4 ap3 daan2 wong2)가 들어있어요.

(2) (黃)蓮蓉月餅 [독음: (웡) 린 용 윳 벵]

 
이거는 위의 월병과 비슷한데 연근의 씨가 약간 달라서 다른 맛과 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에요. 여기에도 소금으로 절인 오리알의 노른자가 들어 있습니다.

(3) 五仁月餅 [독음: 음 얀 윳 벵]
ng5 yan4 yu:t6 beng2

 
저는 개인적으로 이 월병을 좋아하는데요. 맛이 고소하고 너무 달지도 않고... 다섯 가지 견과류를 다져서 넣었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겠지요?

내용물:
다진 캐쉬넛 腰果仁 yiu1 gwo2 yan4 [독음: 이우 꿔 얀]
다진 깨 芝麻仁 zhi1 ma4 yan4 [독음: 찌 마 얀]
다진 아몬드 杏仁 hang3 yan4 [독음: 항 얀]
다진 땅콩 花生仁 fa1 saang1 yan4 [독음: [f]파 쌍 얀]
다진 호박씨 瓜子仁 gwa1 zhi2 yan4 [독음: 꽈 지 얀]

(4) 冰皮月餅 [독음: 뼁 페이 윳 벵]
bing1 pei2 yu:t6 beng2

 
이 월병은 전통적인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형식의 월병입니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요. 원하는 내용물을 넣어 다양한 월병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용물:
팥 紅豆 hung4 dau2
녹두 綠豆 luk6 dau2
초콜릿 朱古力 zhu:1 gu1 lik1
망고 芒果 mong1 gwo2
제비집 燕窩 ying3 wo1

이 외에도 다양한 내용물을 넣고 만들 수 있어요.

3. 맛있는 월병을 고르셨다면 이제 선물을 해야겠지요? 월병을 선물할 때는 이렇게 인사하세요.

(1) 中秋節快樂!(해석: 즐거운 추석 되세요!)
zhung1 chau1 zhit3 faai3 lok6! [독음: 쫑 차우 짓 [f]파이 럭!]

(2) 人月兩團圓!(해석: 가족들과 달처럼 둥글고 단란하게 지내세요!)
yan4 yu:t6 lo:ng5 tu:n4 yu:n4! [독음: 얀 윳 령 튠 윤!]

4. 월병을 받을 때는 이렇게 인사하세요.
多謝曬呀!大家咁話! [해석: 너무 감사합니다! 당신도 그래요!]
do1 zhe6 saai3 a3! daai6 ga1 gam2 wa6! [독음: 또 제 싸이 아! 따이 까 깜 와!]

오늘의 [콕 찝어 광동어]는 여기까지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표현을 알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아래 연락처로 문의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더 유익한 표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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