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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 - 중산대교 건설... 홍콩 물류업계 타격 입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8-17 10: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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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8호, 8월18일]  2030년도까지의 심천시 그러나 발전계획을 정리한 「심천시 2030년 발전 전략」에 의하면, 중국 심천시와 중산시를 묶는 심중대..
[제138호, 8월18일]

 2030년도까지의 심천시 그러나 발전계획을 정리한 「심천시 2030년 발전 전략」에 의하면, 중국 심천시와 중산시를 묶는 심중대교(深中大橋)가 건설될 계획이다.  동 대교는 철도와 병용하는 대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동 대교가 완성되면 주강델타 서쪽의 화물이 염전항(鹽田港) 등 대륙항에 집약되는 결과를 초래해 홍콩의 항구가 괴멸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자문회보에 의하면, 심중대교가 건설되면 항주와 복건, 심천을 묶는 '항복심철도'는 주강델타 서쪽 도시까지 연장돼 장강델타 지역과 주강델타 서쪽까지 묶는 고속철도가 될 전망이다.

 중국도시기획설계연구원의 심천연구실에 의하면, 동 대교는 내년에 착공을 시작해 늦어도 2년 후에는 심천과 하문(厦門)을 연결하는 심하철도를 개통한 후, 2012년에는 전 구간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착공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호문대교(虎門大橋)만으로는 늘어나는 물류 수요를 조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설업계에서는 동 대교에 철도를 병용해 건설한다면 60억~100억HK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고, 철도와 차도를 분리해 건설할 경우에는 약 150억HK 달러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심천시 측의 대교 건설지 주변은 심천공항과 서부통도, 대산만, 광심천고속도로, 경광심철도 등 주요 인프라의 최밀집지구가 되어 중국 전 국토의 최대 주요 동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홍콩의 약체화 우려
  한편, 동 대교가 개통되면 홍콩과 마카오, 주해를 묶는 항주오대교(港珠澳大橋) 건설의 중요성이 약화돼 항주오 대교의 필요성마저도 흔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향후 증대될 것으로 보이는 주강델타 서쪽의 화물량은 심중대교에 의해 염전항(鹽田港)이나 적만(赤灣), 남사항 (南沙港) 등 대륙에 집중해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이 홍콩을 경유하지 않고 중국으로 직송되면 홍콩의 약체화는 피할 수 없게 된다.

  한 물류업자는 "남사항에도 외양선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Hutchison Whampoa 그룹이 고란항(高欄港)을 개발중이라고 들었다"면서 "이대로 심중대교가 건설되면 홍콩의 항만은 괴멸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중산대학 홍콩마카오주강델타연구센터의 정천상 교수는 "2개의 다리는 50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그 성질과 기능은 완전히 달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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