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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우리 동네 엿보기- 통총(Tung Chung)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20-06-02 15:55:50
  • 수정 2020-06-10 17: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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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럴에서 지하철을 타고 30분 정도 오면 종점역인 통총에 도착한다. 한적했던 이 동네는 몇년간 급격한 유입인구로 북적한 동네로 변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과..
 
센트럴에서 지하철을 타고 30분 정도 오면 종점역인 통총에 도착한다. 한적했던 이 동네는 몇년간 급격한 유입인구로 북적한 동네로 변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가 동네를 감싸고 있어서 충분히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란타우 트레일이 시작하는 입구이기도 하고, 공항으로 10분 내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다양한 국적인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다.


한 두 시간 걸리는 동네 산책로는 새벽부터 밤까지 동네 주민들과 반려견들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로 클럽하우스들이 문을 닫아서 답답함을 많이 달래주고 평정심을 지켜준 고마운 공간이다.



아침 산책 중에는 새들의 지저귐, 강아지들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 떨어진 꽃잎과 피어나는 새로운 꽃들로 싱싱함이 산책로에 그득하다. 한가로운 풀밭에는 스트레칭하는 사람들로 하루의 기지개를 편다. 또 밤에는 수많은 불빛으로 홍콩의 밤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분주한 직장 생활이 멈추면서 가정 중심의 삶으로 잠시 돌아왔다. 실내를 피해서 동네를 뛰어다니며 운동하는 모습, 반나절씩 산으로 하이킹을 하고, 비록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바빠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집밥을 해 먹으면서 더 돈독한 시간도 보내게 되었다.


바쁘고 벅찬 일상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얼마나 소중했음을 우리 모두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를 코로나에게 뺏기고, 인간의 존엄성도 무너지는 뉴스를 매일 접하면서 드라마틱한 일상이 계속 되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동네 통총은 원래의 한적함으로 평온한 일상이 유지되고 있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 희미해지려나~~


글, 사진 : Misa Lee 위클리홍콩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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