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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타우 섬에 가게 되면 어디를 가든 물소떼를 보게 된다. 자유로운 영혼을 맘껏 누리는 그들의 일과는 흥미롭다.

 

란타우 섬에 살지만 아무도 그들을 소유할 수 없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물소들은 자유통행권이 있다. 도로를 지나면 차들이 멈추어야하고 해변을 떼 지어 지나가면 사람들이 길을 터준다.


산과 바닷가 해변에는 그들의 먹거리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심지어 이들을 보호하는 마을 사람들이 과일까지 챙겨주기까지 하는 친화적인 란타우의 반려동물 같은 존재다.



특히 푸이오 해변에는 그들이 좋아하는 늪지대가 있어서 진흙으로 범벅이 된 물소들을 보게 된다. 무이오 해변과 푸이오 부근은 특히 늪지대가 많아 많은 물소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을 보면서 살아서 그런지 전혀 피하지 않고 주민들과 조화롭게 잘 지내고 있다. 최근 란타우가 개발되면서 외부인들이 많이 유입되었다. 더불어 물소의 일상도 조금씩 위협을 받게 되었다.


도로가 넓혀지면서 차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물소들이 점점 위험해지기 시작했고, 정착한 주민들은 이제 물소들의 시도 때도 없는 출몰에 교통사고 불평이 많아지고, 건축물 잔여물로 물소들이 다치기도 하고 또 물소들의 뜬금없는 개인 정원 방문에 주민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정부도 개체 수를 줄이고자 환경단체와 좁혀지지 않은 의견들로 이제 문제가 되기도 하고 있다.



인간의 삶을 위해서 동물들이 항상 희생되는 이런 사태가 안타깝다. 최근 코로나로 인간의 활동이 멈추자 생태계가 살아나고 자연이 회복된다고 한다는 소식을 자주 듣는다. 하늘은 더 맑아지고 공기도 더 깨끗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누구의 잘못일까?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우린 얼마나 더 동물들을 희생시켜야 하는지, 자연을 더 파괴해야 하는지 우리의 현실이고 민낯이다.


란타우의 물소들이 계속 그들의 생태계를 주민들과 평화롭게 잘 어울려 유지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란타우섬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목가적인 풍경과 독특한 늪지대 일상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글, 사진 : Misa Lee, 위클리홍콩 여행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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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30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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