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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홍콩 금융 기관에 시장 개방’ 청사진 공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0-08-11 15: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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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안 간 자본 및 투자 촉진 목표


최근 중국 선전이 홍콩과 마카오 간의 자본 흐름 및 투자자들의 투자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한층 개방된 금융 서비스 산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일(수),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선전이 금융 혁신 촉진, 해외 투자자의 시장 진입 완화, 홍콩과의 시장 협력 강화 등을 목표로 하는 85가지 세부 계획이 포함된 청사진을 발표했다. 국가 지원 산업인 금융 서비스 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중앙 정부로부터 강력한 정책 지원을 받기 위해 해당 산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오랫동안 다양한 일명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과 중국 본토 간의 금융 산업을 연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선전과 홍콩 증권거래소는 지난 2016년부터 교차 매매를 허용했으며 상해와 홍콩 증권거래소는 2014년부터 교차 주식 거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톰 챈(Tom Chan) 홍콩증권업협회(Hong Kong Institute of Securities Dealers) 회장은 “선전이 홍콩 증권사들에게 어떻게 선전 시장을 개방하고 또 얼마나 자본 통제를 완화할지 궁금하다. 만약 홍콩 증권사들에게 선전 시장이 개방된다면 우리의 고객 풀이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는 홍콩, 마카오 및 9개 중국 도시를 하나의 경제 지역으로 통합하는 계획이다.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의 경제 규모는 2019년 1조6600억 미 달러로, 이는 러시아 경제 규모와 맞먹는다. 이 중 고속열차로 단 15분 거리에 있는 선전과 홍콩의 총 인구 수는 2019년에 약 2천만 명에 이르렀으며 GDP는 터키 경제 규모와 맞먹는 7,450억 미 달러에 달한다.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광둥성 최대 경제 도시인 선전과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이 금융 산업 연계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침체된 도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선전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텐센트 홀딩스, 핑안보험 등 세계적인 중국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홍콩 통화국 대변인은 이번 선전의 청사진에 대하여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조셉 얍(Joseph Yam) 홍콩 통화국 前국장은 “원활한 자본 흐름 촉진이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이다. 홍콩 은행들이 대만구 지역에서 예금, 대출 등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역으로 대만구 지역 도시들로부터 동일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선전 정부의 청사진에는 선전, 홍콩, 마카오 간의 투자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전자 거래 및 결제 채널 영역 개방 방안도 포함되었다. 현재 국경 강 자본 통제 정책으로 홍콩과 선전 간의 전자 결제 시스템이 연계되어있지 있다. 

 

다이애나 시저(Diana Cesar) 홍콩 HSBC 최고경영자는 “이번 선전의 계획으로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 개발을 통한 중국 자본 시장의 자유화와 위안화의 세계화를 촉진할 것이다. 또한 홍콩과 마카오 금융 기관들에는 중국 본토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전자 결제 시스템 연계 등 기술 발전 측면에서 디지털 혁신 촉진 계획에 대하여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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