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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가을 전어 머리엔 깨가 서말 - 가을 전어
  • 기사등록 2020-09-15 15:14:15
  • 기사수정 2020-09-15 15: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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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 머리엔 깨가 서말

- '가을 전어가 유달리 고소하고 맛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바람이 한결 시원해지고 하늘이 드높은 가을이다. 

 

가을의 별미를 알리는 시절(時節) 음식으로는 전어 회나 전어구이를 따를 만한 것이 없다. 

 

이맘때 잡히는 이놈들은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에 우선 꼬랑지가 가을 독사 노랗게 약이 차서 사람보고도 도망하지 않고 바르르 떠는 것처럼 노랗게 푸들거리는 기름이 올라 있다. 

 

어찌나 맛있었든지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그 맛이 좋아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 한다.”고 하였다. 

 

우리 조상들은 ‘가을 전어 머리엔 깨가 서말’ 이라든가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느니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로 가을 전어의 맛을 표현했다. 

 

음식의 제철을 이보다도 더 절묘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전어는 봄철인 3~6월에 산란을 하고, 여름내 각종 플랑크톤과 유기물을 먹고 자라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가을쯤 되면 몸길이 20cm 정도로 자란다. 

 

이때는 누렇게 벼가 익을 무렵으로 1년 중 지방질이 가장 많아 뼈가 부드러워지며 고소한 맛이 가장 강해진다. 얼마나 맛이 있었으면 “가을 전어 한 마리가 햅쌀 밥 열 그릇 죽인다.”는 속담도 있겠는가. 

 

가을 바다에서 갓 잡은 전어는 은빛이면서 은은한 비취색을 띤 날렵한 몸매와는 달리 불그스레하면서 탄력 있는 속살을 지녔다. 

 

비늘만 벗기고 뼈째 두툼하게 썰어낸 전어 회에 양념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가을 상추에 싸 먹는 그 맛은 어찌 깨 서말과 바꿀 수 있으랴.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은 깨소금 맛보다도 더 깊고 은은하다. 

 

활어의 쫄깃쫄깃한 살맛을 강조한 일반 회와 확실히 구분되는 맛이다. 

 

음식이 가장 맛있고 영양이 높아지는 시기는 제철을 만났을 때이다. 제철에 나는 재료를 찾아 제대로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 

 

철 따라 먹는 것, 철 따라 사는 것, 나아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사는 것이야말로 최근 널리 유행하고 있는 웰빙(well-being)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어 음식

 전어로 만든 음식 – 전어 젓갈 

 

전어로 젓갈도 만든다. 전어 밤젓은 전어의 내장 중에 타원형의 완두콩만한 밤으로 담그는데 고소하며 양이 많지 않아 별미를 넘어서 귀한 음식이다. 전어의 내장만을 모아 담근 것은 전어 속젓, 전어 새끼로 담근 것은 엽삭젓, 혹은 뒈미젓이라고 불린다. 호남지방에선 전어 깍두기를 담가 먹기도 하였다. 


출처:국립수산과학원

제공:수협중앙회 홍콩무역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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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5 15:14:15
  • 수정 2020-09-15 15: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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