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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대학 때부터 교육과 연관된 일을 시작하였다. 대학부터 과외를 하고 졸업 후 교육회사에 취직을 하고 아이들을 만나고 많은 가정을 방문하고 관찰하면서 어떤 교육이 정말 아이들한데 필요한 교육일까를 고민해왔다. 단순히 영어,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꿈을 가진 아이들로 먼 훗날 이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존경받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고 애썼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이 좋았고 우리 회사의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비전을 좋아했다. 



나는 특별히 유대인들의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나라가 없고, 언어가 없어도 2000년을 견디고 전 세계를 움직이는 민족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그리고 그들이 자녀교육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여러 관련 책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주옥같은 지혜들이 대대로 전수되어 왔음을 알게 되었다. 《탈무드》에는 ‘자녀를 가르치기 전에 눈에 감긴 수건부터 풀어라’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수건은 자녀의 눈이 아닌 부모의 눈을 가리고 있다. 부모의 눈이 수건에 가려져서 있는 그대로의 자녀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자녀에 대한 욕망과 욕심으로, 만들고 싶은 자녀만을 볼 뿐이다. 이런 부모는 자녀가 갖고 있는 개성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통해 부모가 아닌 자녀가 교육의 주체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유대인 자녀 교육은 한국과는 많이 달랐다. 부족한 과목을 메우는 교육이 아니라, 잘하는 부분을 더 살리는 교육이다. 유대인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남과는 다른 ‘달란트’가 있다고 믿는다. 부모의 역할은 그 달란트를 발견하는 것이다. 여기서 부모는 달란트를 발견할 뿐, 달란트를 발굴하는 사람은 자녀 자신이다. 또한 여기서 달란트란 ‘남들보다 뛰어난’ 달란트가 아니라, 남들이 갖지 않은 ‘남들과 다른’ 달란트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 스스로가 남들과 다른 자신의 달란트를 찾아 스스로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안내할 따름이다. 모든 부모는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이왕이면 돈도 많이 벌고, 명예와 권력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경제적으로 성공했지만 주변 사람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거나, 오히려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어떨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성공한 자녀가 좋은가? 경제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주변에서 존경받는 자녀가 좋은가?”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대인 부모는 어떻게 답할까? 유대인 부모는 주저 없이 주변에서 존경받는 자녀를 선택한다고 한다. 철저하게 자녀를 객관화한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필자는 미국에서 일하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축복받고 부강한 나라인지, 왜 ‘Only One’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도 알게 되었다. 미국의 권력이 결집한 곳이 바로 미국 맨하튼 인데 미국 인구의 2%밖에 안 되는 유대인들이 미국 전체소득의 15%나 차지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의 정치, 경제, 과학기술, 언론, 문화, 예술, 스포츠, 영화 산업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분야를 유대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더욱더 쉽게 말해본다면 "발명왕 에디슨, 사회주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 상대성 이론을 창안한 아인슈타인, 기업과 공직에서 활약한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수십억 지구인을 친구로 만든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 커피 성공신화를 만든 스타벅스 CEO 케빈 존슨,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 우리가 너무 또 잘 아는 세계적인 투자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워렌 버핏, 한 동안 전세계 부자가운데 1위를 차지했던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그리고 정신분석학자로 최고봉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안네프랑크(안네의 일기), 마르셀 푸르스트(미국 시인), 메이어 로스차일드(유럽 재벌 로스차일드가의 1세대), 에리히프롬 (사회심리학자. 사랑의 기술), 상상을 뛰어넘는 영화 감독이며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등” 유대인들이 중요한 곳에서 두각을 보이고 활동하고 있다. 노벨수상자의 30%가 유대인이라는 말은 어쩌면 이제 식상하게 들릴 정도로 유대인은 지식 분야의 대가들이다. 분명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자녀교육에 대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닐까?

 

요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이에 맞서 새로운 삶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머지않아 많은 외국의 석학들이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날이 곧 올 것이다. 분명 이 놀라운 일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았을 것이다. 오랜 기간 축적되어온 우리의 역량인 것이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가난을 이기기 위해 자녀들을 악착같이 대학에 보내온 결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우리에게도 유태인처럼 수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우리 후손들에게 전해줄 자녀교육에 대한 지혜가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대교 홍콩 법인장, James Kim : E.mail: james.kim@myeyelev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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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13 14: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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