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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민, 원격으로 中 은행 계좌 개설 허용
  • 위클리홍콩
  • 등록 2020-11-03 15: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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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광둥성 정부, ‘2020 워크 플랜’ 협정 서명

사진=scmp홍콩 주민들은 중국 본토에 가지 않고도 중국 은행에서 개인 계좌를 원격으로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금), 홍콩과 광둥성 정부가 ‘2020 워크 플랜(2020 Work Plan, 粤港合作框架协议)’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협정은 57개 조치를 통해 △홍콩과 광둥성 주민 간 교류 촉진 △삶의 질 향상 △혁신과 기술 발전 촉진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는 홍콩, 마카오 및 중국 광둥성 9개 도시를 하나의 경제 지역으로 통합해, 실리콘밸리 중심인 샌프란시스코만, 일본 도쿄만, 뉴욕만 경제권과 같은 중국 첨단기술 및 혁신의 경제벨트를 형성하는 계획이다. 대만구 지역의 인구 수는 약 7천만 명으로, 총 GDP는 1조7천억 달러에 달한다.

 

협정에 따르면,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홍콩 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두 정부는 홍콩 주민들이 광둥성에 부동산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개선·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콩 주민들에게 중국에서 주택 담보를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두 관할권의 주민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한다고 명시되었다. 

 

두 정부는 이번 협정을 통해 홍콩 주민에게 원격으로 중국에서 개인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다양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범 제도 시행 날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국경 간 은행 서비스 장벽이 완화되면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홍콩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센타라인 프로퍼티(Centaline Property Agency)에 따르면, 작년 홍콩인이 대만구 지역에 투자한 부동산 규모는 약 4백억 위안(57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18년 1백억 위안에서 300% 증가했다.

 

현재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 소재 은행 중 중국은행(BOC)만 홍콩 주민에게 크로스보더(국경 간)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는 중국은행 홍콩 사업부에게 크로스보더 계좌 개설을 허용하면서 관할권 간의 금융 서비스 장벽을 한 단계 허물었다. 

 

그러나 중국 소재 부동산에 대한 주택 담보 대출은 일반적으로 중국 소재 은행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7월부터 홍콩 은행 최소 6개 이상이 웨강아오 대만구 부동산에 대하여 크로스보더 주택 담보 제출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센타라인의 이브 웡(Ivy Wong) 전무이사는 “크로스 보더 주택 담보 대출 서비스 완화로 웨강아오 대만구에 부동산을 투자하려는 홍콩인이 늘 것이다. 특히 홍콩 소재 은행의 대출 이자가 중국 은행보다 낫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홍콩 은행의 주택 담보 대출 이자는 보통 3~3.5%인 반면 중국 은행은 약 5%로 홍콩보다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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