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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단체 ‘재활용 병당 5센트, 재활용 제도’ 제안
  • 위클리홍콩
  • 등록 2020-12-22 14: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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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자 책임 제도 일환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홍콩 최대 음료 생산업체와 환경 단체가 ‘패키징 익스체인지(Packaging Exchange)’ 제도를 제안했다. 이 제도는 생산자가 회수된 재활용 병에 대하여 병당 0.5 홍콩달러를 환급하는 시스템이다. 

 

생산자 책임 제도 입법화 목소리에 2년 전부터 음료 업계와 환경 단체가 업계에 맞는 생산자 책임 제도인 ‘쓰레기 배출 없이 마시기(Drink Without Waste)’ 계획에 동참했으며 음료수 병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는 왓슨스 워터(Watsons Water), 스와이어 베버리지(Swire Beverages), 스와이어 코카콜라 (Swire Coca-Cola), 다이어리 팜(Dairy Fram), 비타소이(Vitasoy), 홍콩 음료 협회(Hong Kong Beverage Association) 등 음료 업계 업체들이 대거 포함되었으며 이들은 전체 홍콩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 및 음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환경 단체와 협력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병 회수율을 70~90%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환경보호국(EPD) 통계에 따르면, 매립지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이 2006년 60톤에서 2018년 139톤으로 매년 증가했다. 반면 재활용률은 2014년 14.7%에서 2018년 0.2%로 줄어들었다. 

 

음료회사, 소매업체, 재활용 업체, 환경 단체 등으로 구성된 Single-Use Beverage Packaging Working Group은 1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재활용 수집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40% 이상이 재정적 보상 여부와 상관없이 재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33%가 0.5 홍콩달러 보상이 재활용을 장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폴 짐머만(Paul Zimmerman) 대표는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낮다. 쓰레기가 제대로 분류되어 재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약 5분의 1이 쓰레기가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Single-Use Beverage Packaging Working Group가 제안한 ‘패키징 익스체인지’ 제도는 40만 명의 재활용 수거인, 거리 미화원, 가사도우미 등 기존의 재활용 네트워크를 강화해 플라스틱병을 수거해오는 사람들에게 병 당 0.5 홍콩달러를 환급하는 방법으로 재활용 병 수거를 장려한다. 또한 플라스틱 병뿐 아니라 종이팩 등 다양한 음료 포장 재료도 회수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단체는 음료수 포장 용기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가능한 재료나 디자인으로 패키징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PVC 라벨 제거, 병 무게 감량 등이 포함되었다.

 

정부도 플라스틱 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시 곳곳에 플라스틱 병 회수 기계를 설치할 것이며 여기에 4백만 홍콩달러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키징 익스체인지’와 달리 병 수거 기계는 PET 플라스틱 병 수거만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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