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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 고용 시장 여전히 ‘꽁꽁’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3-16 1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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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순고용 전망, 3분기 연속 마이너스


홍콩은 지난 2월 말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올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맨파워 그룹(Manpower Group)이 지난 9일(화)에 발표한 ‘2021 Q2 고용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이 아시아태평양 7개 국가 및 지역 중 고용 전망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맨파워 그룹은 전 세계 43개국 국가 및 지역에 소재한 42,000개 기업 이상에게 올해 2분기 고용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홍콩 기업 136개가 포함되었다. 

 

홍콩 응답자 중 단 22%만이 향후 수개월 내로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6% 포인트 감소했다. 54%가 고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24%가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홍콩 순고용 전망 수치가 –2%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순고용을 기록했다.

 

6개 산업 중 도소매(-4%), 서비스업(-2%), 건설업(-1%) 3개 산업이 고용 전망이 가장 최악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인력 감소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금융, 보험, 부동산, 운송 산업은 평균 1% 전망을 보여 매우 더디게 고용 창출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 시장이 언제 완전히 회복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고용주 29%가 올해 중으로 고용시장이 팬데믹 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 중 10%는 더 이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한편 직원에 대한 코비드19 백신 접종 계획에 관한 질문에 고용주 14%가 전체 직원들이 백신을 맞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46%가 직원 선택에 따라 자율적으로 접종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파워 그룹의 랜시 추이(Lancy Chui) 부사장은 “코비드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고용주들이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데 있어 매우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홍콩이 이제 막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만큼 대부분 고용주들은 관망 태세를 유지할 것이다. 산업에 따라 각 회사의 직원 백신 접종 계획이 결정될 것이며, 대부분 강제적으로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랜시 추이 부사장은 올해도 홍콩 실업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홍콩 기업들은 코비드19 팬데믹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소매 및 서비스 산업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환경이 단기적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것이다. 

 

대부분 고용주들은 새로운 고용 계획이 없을 것이며 올해 고용시장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리게 회복할 것이다”며 “특히 인바운드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소매, 여행, 숙박 등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이 심각한 산업들은 올해 새로운 채용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홍콩 전자상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관련 일자리가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랜시 추이 부사장은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운영 및 물류 관련 직무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뉴노멀 경제 시대를 맞이하면서 기업들은 온라인 사업에 더욱 집중하게 되면서 개발자, AI, IT 보안 및 솔루션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대만의 순고용 전망이 24%로, 전 세계 조사 대상 국가 중 고용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18%, 싱가포르와 호주가 17%를 기록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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